[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IBK투자증권은 18일 현대지에프홀딩스(005440)에 대해 배당 재원 마련을 위해 지분 매입 등의 주주환원 확대를 추진함에 따라 시장에 약속한 500억원 규모의 배당급 지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5090원이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95.7% 증가한 1480억원, 영업이익은 203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며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85.4% 증가한 96억원, 영업손실 16억원으로 적자 폭이 축소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영업 실적이 개선된 것은 연결 자회사의 실적 호조 및 지분율 증가, 경영 자문 및 배당수익 확대에 따른 별도 실적 개선 등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주주환원 확대 의지에 주목했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지난달 24일 행위제한요건 충족을 위한 대원강업 지분 추가 취득, 배당 재원 확보 및 계열사 지배력 강화를 위한 추가적인 지분 매입을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아울러 현대지에프홀딩스는 향후 지주사 자체 수익원 확보를 위해 압구정 3구역 상가를 통한 임대수익 추가 재원 확보, 브랜드로열티 수취를 위한 기업이미지(CI) 개발 등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남 연구원은 “2025년 기준 현대지에프홀딩스의 배당수익은 374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여기에 추가적인 지분율 확대와 주요 종속회사 배당 확대 등을 고려할 경우 중장기적으로 2027년 배당수익은 보수적으로 약 47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경영자문 수익 및 기타수익을 고려할 경우 시장에 약속한 절대배당금 500억원은 충분히 실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