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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4일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5’에서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소비자의 신뢰를 얻으려면 AI를 안심 지능으로 진화시켜야 한다”며 “2028년까지 AI 사업을 통해 약 3억 달러(약 4300억원) 매출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진출을 위해 LG유플러스는 MWC25를 통해 구글, 자인그룹과 글로벌 진출을 위한 협업을 체결했다. LG유플러스는 구글과 손잡고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를 활용해 익시오 기능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진출을 위해 협업할 계획이다. 또한 자인그룹과 함께 자인이 통신 서비스를 제공 중인 중동 국가로 익시오 출시를 타진한다.
그 첫 단계로 LG유플러스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통신 서비스를 제공 중인 ‘자인KSA’와 협업해 현지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르면 연내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 익시오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안심 지능은 글로벌 최초 온디바이스 기반 AI 에이전트인 ‘익시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작년 11월 출시된 익시오는 △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보이는 전화 △전화 대신 받기 △통화 녹음 및 요약 등 기능을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제공하는 AI 서비스다.
익시오의 핵심 기능은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다. AI가 통화 내용을 분석해 보이스피싱 위험이 있다고 판단할 경우 통화를 종료할 수 있도록 경고해주는 기능이다. 스팸으로 등록된 전화번호가 아닌, 통화 내용을 기반으로 보이스피싱을 탐지하기 때문에 더욱 정교하게 피싱 탐지가 가능하다.
특히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확보한 보이스피싱 음성 신고 데이터와 서울경창청의 지원을 받아 확보한 실제 보이스피싱 피해 데이터를 AI 학습에 활용해 정확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익시오는 대부분 기능을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통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텍스트로 전환해 주거나, 실시간으로 보이스피싱을 감지하는 등의 기능은 온디바이스 기술을 적용했기 때문에 선보일 수 있는 서비스다. 민감할 수 있는 개인정보, 통화 내용 등 데이터가 서버로 전송되지 않고 고객의 기기 안에서 처리되기 때문에 보안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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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AI연구원과 공동 개발 중인 ‘온디바이스sLM’은 보안 강화를 위한 온디바이스 기술을 고도화하고, 향상된 연산 능력으로 개인화된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소프트웨어(SW) 방식의 양자암호 보안기술을 적용해 고객 정보 유출을 완전히 차단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내재된 기술을 강화하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고객에게 신뢰할 수 있는 AI 기술을 제공하며, 이를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경험을 창출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AI를 통해 세상과 인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