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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클럽월드컵은 32개 팀이 4개 팀씩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 2위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오른 뒤 트로피를 두고 경쟁한다.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클럽월드컵은 대대적인 변화 속에 새롭게 출발한다. 2000년 대륙별 클럽대항전 챔피언 8개 팀이 모여 시작했던 클럽월드컵은 2007년부터는 7개 팀 체제로 운영됐다. 그러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참가팀을 32개 팀으로 대폭 늘렸고 개최 시기도 4년 주기로 바꿨다.
FIFA는 클럽월드컵을 확대 개편하며 최고 권위 국가 대항전인 FIFA 월드컵처럼 치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는 이미 빡빡한 일정 속에 선수들의 피로가 가중될 것이라 우려를 표했으나 예정대로 진행한다.
조별리그 1경기 승리 시 200만 달러(약 27억 원)를 받고, 비기면 100만 달러(약 14억 원)를 얻는다. 16강에 진출하면 추가로 750만 달러(약 102억 원), 8강은 1312만 5000달러(약 178억 원), 준결승 2100만 달러(약 286억 원), 결승 3000만 달러(약 408억 원)가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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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소속으로 유일하게 참가하는 울산HD도 955만 달러의 참가비를 확보했다. K리그1 우승 상금 5억 원보다 약 26배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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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분데스리가 강호 도르트문트, 플루미넨시(브라질),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와 함께 F조에 속했다. 18일 마멜로디전을 시작으로 22일 플루미넨시, 26일 도르트문트와 격돌해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유럽 시즌을 막 끝낸 이강인(PSG)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도 짧은 휴식을 뒤로 하고 다시 축구화 끈을 동여맨다. 이강인이 속한 PSG는 아틀레티코, 보타포구 FR(브라질), 시애틀 사운더스(미국)와 B조에 편성됐다. 시애틀에는 한국인 수비수 김기희도 뛰고 있다.
김민재가 뛰는 뮌헨은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 벤피카(포르투갈)와 C조에서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