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구경민 기자]우리투자증권은 17일 유래없는 D램 경기 연락륙은 반도체 관련 주식들의 주가 상승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주 애널리스트는 "D램 산업은 지난 20여년 동안 경기 정점 이후 한차례도 예외없이 급격한 경기 하강이 이뤄졌다"며 "현 분기부터 나타나고 있는 D램 경기 하강 국면은 완만할 것이고 주식 시장의 예상과는 다른 D램 경기 연착륙은 반도체 관련 주식들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D램 산업의 업황은 2001년 IT 버블 붕괴와 2008년 글로벌 경기 침체와 같은 대규모 경기 위축으로 인한 급격한 수요 감소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공급량 변동에 의해 결정됐다"며 "내년까지 D램 공급량 증가가 완만한 것으로 예상하고 이러한 D램 공급량의 완만한 증가가 D램 산업 연착륙의 핵심요인(key driver)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공급량 증가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에 대해 D램 공정 전환 난이도 상승으로 ▲원활하지 못했던 장비 수급 ▲D램업체들의 수율 개선 속도 저하로 차세대 공정에 대한 설비 투자 지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설비투자·매출액 비율이 2000년에서 2008년까지 9년 동안의 평균치인 49.3%를 대폭 하회하는 19.3%였고, 올해에는 24.0%에 불과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