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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투수 겸 2번 타자로 출전했다.
투수로는 7이닝 동안 탈삼진 10개를 잡는 괴력을 발휘하며 4피안타(1홈런) 1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평균자책점은 2.10으로 낮췄다.
타자로도 제 몫을 해냈다. 삼진 2개를 당하긴 했지만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1 동점이던 7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우전안타를 터뜨렸다. 시즌 타율은 .265로 약간 떨어졌다.
한편, 이날 메이저리그에선 오타니 외에도 일본인 투수인 미네소타 트윈스의 마에다 겐타, 시애틀 매리너스의 키쿠치 유세이도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마에다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5이닝 3실점 한 뒤 3-3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기쿠치도 LA다저스를 상대로 6⅓이닝 동안 개인 한 경기 최다인 11탈삼진을 잡으며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역사상 일본인 선발 투수 3명이 하루에 같이 등판한 적은 모두 24번 있었다. 하지만 3명 모두가 선발승을 따낸 적은 아직 한 번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