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팀 페퍼저축은행, 17연패 수렁 탈출...70일 만에 2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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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2-01-18 오후 8:44:01

    수정 2022-01-18 오후 8:48:11

17연패를 끊고 찯단 2승째를 거둔 페퍼저축은행. 사진=KOVO
[광주=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이 IBK기업은행을 제물로 17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8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2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22 25-21)로 제압했다.

이로써 페퍼저축은행은 17연패를 끊고 70일 만에 두 번째 승리를 일궈냈다. 1라운드에서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창단 첫 승리를 거둔데 이어 두 번째 승리도 IBK기업은행을 눌렀다. 페퍼저축은행의 시즌 성적은 2승 22패 승점 8이 됐다.

반면 지난 15일 흥국생명을 누르고 8연패에서 탈출했던 IBK기업은행은 이번에는 오히려 상대 연패 탈출의 희생양이 됐다. 4승 19패 승점 11을 기록한 IBK기업은행은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에 승점 3점 차로 쫓기게 됐다.

배구계의 오랜 선후배인 김형실 감독과 김호철 감독은 경기 전 만난 자리에서 환하게 웃으며 덕담을 주고 받았다. 김형실 감독은 김호철 감독에게 “연패를 끊어 축하한다”고 말했고 김호철 감독은 “빨리 연패를 끊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경기 전까지만 그랬다. 두 팀 모두 1승이 급한 상황에서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지난 1라운드에서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창단 첫 승을 거뒀던 페퍼저축은행은 이날 두 번째 승리를 위해 온 힘을 다했다. IBK기업은행도 최하위팀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두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즐비한 IBK기업은행이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페퍼저축은행은 1세트부터 IBK기업은행을 매섭게 공략했다. 최근 컨디션이 살아난 외국인선수 엘리자벳이 1세트 9점을 책임지며 제 역할을 해냈다. 토종 레프트 박경현도 5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특히 페퍼저축은행은 중요한 고비마다 블로킹을 6개나 잡아내면서 IBK기업은행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예상을 뒤엎고 1세트를 25-18로 이긴 페퍼저축은행은 2세트도 접전 끝에 25-22로 가져와 창단 두 번째 승리를 눈앞에 뒀다.

1세트에 이어 2세트도 엘리자벳과 박경현의 ‘쌍포’가 위력을 발휘했다. 선수들의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도 빛났다. IBK기업은행도 김희진과 표승주가 반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2세트에만 범실로 내준 점수가 8점이었다.

두 세트를 먼저 따내고 사기가 오른 페퍼저축은행은 3세트도 세트 중반까지 근소한 리드를 이어갔다. 고비도 있었다. 20-17로 앞선 상황에서 연속 범실이 나와 20-20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페퍼저축은행은 21-21 동점에서 엘리자벳의 강스파이크와 이한비의 연타로 다시 2점 차 리드를 잡았다. 이어 엘리자벳의 서브 득점과 이한비의 오픈 공격으로 2점을 추가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엘리자벳은 이날 23득점에 블로킹 4개를 잡아내면서 외국인선수 다운 활약을 펼쳤다. 토종 공격수 박경현과 이한비도 각각 11점, 8점으로 힘을 보탰다. 블로킹에서 9-6으로 앞선 것이 승리 비결이었다.

IBK기업은행은 김희진이 15점을 올렸지만 공격성공률은 27.27%에 그쳤다. 표승주가 12점으로 분전했지만 외국인선수 산타나는 겨우 3점에 머물렀다.
상대 블로킹을 앞에 두고 강스파이크를 날리는 페퍼저축은행 엘리자벳.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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