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주상복합 지하 화재…노인 등 입소자 21명 부상

  • 등록 2024-11-12 오전 6:45:25

    수정 2024-11-12 오전 6:45:25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인천 미추홀구의 한 주상복합건물 지하에서 화재가 발생해 3시간 만에 꺼졌다.

12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28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숭의동 한 주상복합건물 지하 1층 주차장에서 불이 났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소방당국은 화재 직후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진화 작업에 소방관 114명과 펌프차 포함 차량 41대가 투입됐다. 불길은 신고 접수 1시간 48분 만인 오후 8시 16분께 잡혔다.

이 불로 건물 4층 요양원에 있던 80대 노인 입소자 등 21명이 연기를 흡입하거나 심장 질환, 어지럼증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중상은 3명, 경상은 18명이다. 병원으로 옮겨진 환자 중에는 연기를 흡입한 90대 여성도 포함됐다.

화재로 발생한 환자 외에 요양원에 있던 어르신 22명은 다른 병원으로 전원 조치됐다. 또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3대가 불에 탔다. 이들 차량 중 전기차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지하 1층에서 불이 났다”는 최초 신고 내용을 바탕으로 지하 주차장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부상자는 모두 요양원에 있다가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며 “추가로 인명 피해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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