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는 출범 첫해인 2022년 7월부터 전기료 인상에 착수했다. 당시 한국전력은 탈원전 정책의 여파로 심각한 경영난에 빠졌다. 따라서 전기료 현실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다. 문제는 산업용이 전기료 인상의 집중 타깃이 됐다는 점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산업용 전기요금은 2022년 1분기 1kWh당 105.5원에서 2024년 4분기 185.5원으로 80원(75.8%)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주택용은 37%, 일반용(상업)은 31.4%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달 대한상의가 주최한 세미나에선 전기차에 특례요금제를 신설하는 등 전기료 부과 방식을 개선해달라는 요구가 나왔다. 경총도 토요일에 전기를 쓰면 요금을 깎아주는 ‘토요일 경부하 요금제’를 3년 한시 운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근본 대책은 발전단가가 낮은 전기 에너지를 넉넉히 확보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원전 비중을 높이는 게 상책이다. 독일이 반면교사다. 탈원전으로 에너지 비용이 급등한 결과 독일 제조업은 경쟁력이 크게 떨어졌다. 한국 경제의 힘은 제조업에서 나온다. 비싼 전기요금이 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해치는 일만은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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