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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20일 “미국의 이번 관세 관련 조치는 빈번하고 일관성 없는 관세 조정에서 잠재적인 공급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무 그룹의 필요성으로 전환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는 자초한 난제이자 비생산적인 접근 방식”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 CBS 뉴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가파른 관세로 인한 공급망 압박을 예상하고 중국과 돌파구가 없을 경우 문제를 처리할 실무 그룹 구성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BS는 미국이 중국 정부와 서로 일련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면서 의약품, 반도체, 전자기기, 필수 광물 등이 공급 압박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사회과학원의 가오링윈 연구원은 GT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의 최근 관세 관련 조치는 빈번하고 일관성 없는 조정에서 상황 해결을 위한 긴급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야 하는 수준으로 발전했다”며 “이는 정부가 스스로 문제를 만들고 있고 마치 자초한 것과 같은 곤경에 빠져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일방적인 관세를 부과하고, 이에 중국이 대응하면서 결국 미국의 공급망이 타격을 입는 결과를 낳았다는 게 중국측의 주장이다.
중국 역시 미국산 제품에 1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며 대응했다. 특히 첨단 산업 필수 원자재인 희토류 수출 금지를 시행하는 등 미국 공급망에 타격을 주고 있다.
가오 연구원은 “미국이 중국에 가한 극심한 압력은 처음부터 의도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고 이제 미국 국내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과 미국이 직면한 과제들이 점점 더 명확해지고 있다”면서 “미국의 관세 강경책이 역효과를 낳는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