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영, 이젠 차세대 호러퀸…'괴기열차' 고전에 트렌드 더한 일상공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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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배수·최보민 등 열연…7월 9일 개봉
  • 등록 2025-06-24 오후 5:01:44

    수정 2025-06-24 오후 5:01:44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차세대 공포퀸으로 거듭날 주현영의 강렬한 스크린 신고식. 영화 ‘괴기열차’(감독 탁세웅)가 트렌디한 일상 공포로 올여름 극장가 호러팬들을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배우 전배수(왼쪽부터)와 주현영, 최보민이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점에서 열린 영화 ‘괴기열차’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괴기열차’(감독 탁세웅)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주현영, 전배수, 최보민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괴기열차’는 조회수에 목마른 공포 유튜버 ‘다경’(주현영)이 의문의 실종이 연이어 발생하는 광림역의 비밀을 파헤치며 끔찍한 사건을 맞닥뜨리게 되는 미스터리 호러 영화다.

이전까지 ‘SNl 코리아’에서 MZ 세대의 모습들을 대표하는 여러 유쾌한 캐릭터들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견인해온 주현영이 이번 작품에선 공포 유튜버란 이색적 직업으로 색다른 변신을 꾀한다.

주현영은 “‘SNL’에서 연기했던 MZ세대 관련 캐릭터들에 대한 요소가 이 영화랑 연결된다고 생각을 특별히 하진 않았다”라면서도, “다만 제가 실제로 공포 유튜브 채널을 정말 많이 즐겨본다. 제가 오랫동안 감상해왔던 공포 유튜버분들은 MZ세대도 사실 아니시고 오랜 시간 묵묵히 시청자들과 소통하며 무서운 이야기를 공유해오셨다. 저 역시 그 오랫동안 운영돼온 채널들의 오랜 팬으로서 공포 유튜버 역할을 맡게 된다 들었을 때 바로 그분들께 자문을 구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배우 전배수(왼쪽부터)와 탁세웅 감독, 주현영, 최보민이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점에서 열린 영화 ‘괴기열차’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어 “MZ와는 별개로 공포 유튜버분들이 어떻게 취재하며 그분들의 업무 구조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기 때문에 그런 것부터 얼른 알아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바로 연락 취해서 자문 받는 것에서부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전에 대중이 봐주셨던 이미지들이 있으신데 그 이미지는 이미지대로 사랑해주신 만큼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라며 “느리지만 천천히 새로운 모습들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설레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주현영의 첫 스크린 주연작이기도 하다. 주현영은 스크린 첫 주연작으로 공포 장르를 만난 소감에 대해 “어릴 때부터 부모님께선 공포영화가 정서에 좋지 않다며 뜯어 말리셨다. 그래서 집에 있던 공포 관련 책들을 비오는 날 다 던져버리셨을 정도로 그만큼 스스로 공포물을 좋아했다”며 “덕분에 스스로 상상력도 풍부해졌고, 그 안에서 배우로서의 영감도 얻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배우를 꿈꾸면서 저에게 낙이 되어준, 맛있는 자양분이 된 이 공포물로 제가 영화를 처음 하게 됐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기뻤다. 그래서 여러 가지 조건들을 따지거나 고민할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았다. 곧바로 너무 해보고 싶다, 작품에 뛰어 들어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괴기열차’는 공포 유튜버 다경이 취재를 위해 ‘광림역’ 역장(전배수 분)을 만나 ‘광림역’에 얽힌 여러 무서운 이야기들을 전해듣는 내용으로 전개된다. 다경과 역장의 대화를 바탕으로 역장이 들려주는 몇 가지 기묘한 에피소드들이 회상처럼 재현되는 액자식 구성이다. 옴니버스 형식으로 진행되다 클라이맥스로 갈수록 이 에피소드들이 갖는 섬뜩한 연결성이 서서히 드러나는 형식이다.

탁세웅 감독은 지하철을 소재로 한 호러 작품을 연출하게 된 이유를 묻자 “지하철이란 공간이 매력적이라 생각했다. 저도 평소에 지하철 자주 이용하는데 지하철을 타면서 이상함을 느끼는 순간들이 있다”며 “지하철이란 공간은 불특정 다수의 많은 사람들이 스펴지나가는 공간인데 그 수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일제히 핸드폰을 바라보거나 잠을 자는 등 단절된 모습이 이상하고 기괴한 느낌처럼 다가왔다. 그 단절된 일상 인물들 사이에 귀신이나 괴물이 놓여져있다면 어떨까란 생각으로 출발한 이야기다. 지하철이란 공간의 일상성이 돋보일 수 있는 영화였으면 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떠올렸다.

배우 주현영이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점에서 열린 영화 ‘괴기열차’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
주현영을 특별히 이 영화에 캐스팅한 이유도 털어놨다. 탁 감독은 “오래 전부터 주현영 배우의 팬으로서 주현영 배우가 공포 영화에 출연하면 느낌이 어떨까 상상해보곤 했다. 또 만약 공포로 작품을 같이 하게 되면 이 배우가 또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작은 자신감도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극 중 다경이란 인물은 영화를 끌고 가는 역할이라 사람들을 잡아끌 수 있는, 러닝타임 1시간 반 동안 관객을 사로잡을 수 있는 매력을 같이 갖고 있는 배우가 맡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점에서 주현영 배우가 어울리신다고 생각했다”며 “저는 공포영화 주인공을 바라볼 때 배우의 눈빛을 주의깊게 보는 편인데 주 배우의 눈 안에 깊이가 있다고 생각했다. 유튜버가 MZ 같은 역할이기도 하지만, 초반엔 오타쿠같은 모습이었다가 점점 욕망에 물들어가는 변화를 보여야 하는 캐릭터다. 욕망에 물들어갈 것처럼 보이는 인물보단 그래보이지 않는 인물이 역할을 맡는 게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점에서도 주 배우가 적합했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앞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우영우의 친구 동그라미(주현영)와 우영우의 아빠(전배수)로 호흡을 맞췄던 전배수가 광림역 역장으로 분해 주현영과 재회했다. 전배수는 “‘우영우’가 워낙 공전의 히트를 쳤기에 이 작품의 이야길 안 할 수 없는데, 사실 ‘우영우’란 작품에서 주현영 배우와 마주친 순간은 두 세 번 정도로 그렇게 현장에서 자주 함께하지 못했다”라며 “오히려 ‘괴기열차’를 찍을 때 훨씬 긴 호흡으로 저희가 만날 수 있었다”고 운을 뗐다.

배우 전배수가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점에서 열린 영화 ‘괴기열차’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
그는 “사실 이전에 같은 작품에 출연을 했더라도, 작품 안에서 같이 오랫동안 호흡을 맞추지 않으면 배우들의 사이가 서먹서먹힐 수 있다. 그런데도 우리가 ‘괴기열차’로 처음 만났을 땐 달랐다. 오랜만에 촬영장에서 제 딸인 우영우를 만난 것처럼, 긴 호흡으로 만난 사이처럼 친숙함을 느낄 수 있었다”라며 “주현영 배우는 붙임성이 좋고 저를 편안하게 해줬다. 감독님 디렉션을 빨리빨리 잘 알아듣는 영리한 배우”라고 주현영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영화에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선 “요즘은 드라마를 많이 하고 있지만, 그 전까진 영화를 많이 했다. 그런데 최근 영화들이 많이 제작이 안 되다 보니까 다시 영화를 찍고 싶단 생각이 들더라. 그런 생각을 할 때쯤 이 시나리오를 받았다”라며 “드라마에선 늘 맡는 역할이 홀아비였는데, 이번 작품에서 내가 또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고 거기에 장르가 있는 영화라는 생각이 제 호기심을 좀 더 자극했다”고 솔직히 답해 웃음을 안겼다.

배우 최보민이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점에서 열린 영화 ‘괴기열차’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
최보민 역시 ‘괴기열차’가 첫 스크린 데뷔작이다. 최보민은 극 중 다경을 돕는 다정한 PD 우진 역할을 맡아 멋진 비주얼과 함께 다정한 매력을 마구 뽐낸다. 최보민은 “캐릭터가 마음에 들었고 그 안의 시나리오도 너무 좋았다. 첫 영화란 부담을 물론 가지고는 있었지만 주변에서 많은 분들이 너무 절 많이 많이 도와주셨다. 덕분에 부담을 떨쳐내며 작품 촬영할 수 있었다”라며 “첫 영화라 너무 해보고 싶었고 더 욕심내서 촬영했다. 아주 의미있는 성공적인 작품이라고 생각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보민과 주현영의 썸인 듯 일인 듯 설레는 일상 케미스트리를 감상하는 재미도 있다. 최보민은 주현영과의 호흡에 대해 “주현영 누나가 분위기를 많이 풀어줘서 우진과 다경의 케미스트리를 맞춰가는 건 어렵지 않았다. 의견을 내면 그 의견들에 대해 서로가 수용적이었고 덕분에 좋은 케미를 카메라 앞에서 보여줄 수 있었다”고 주현영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주현영 역시 “보민 배우와 촬영할 때 만큼은 내가 공포 영화를 찍고 있는 것 같지 않은 느낌을 받았다. 스스로 집중해야 했던 섬뜩한 느낌들과 별개로 보민 배우와 함께할 땐 너무 따뜻하고 멋있었다”라며 “보민 배우가 그런 케미들을 충분히 채워주셨고, 실제로도 외모도 멋지신데 내적으로도 성숙하신 분이다. 저보다 긴 시간 연예계 생활을 하셔서인지 성숙함이 보이더라. 그런 부분에서 나이로는 제게 동생이지만, 동생같지 않다고 느껴져 촬영이 수월했던 것 같다. 우진의 멋진 따뜻함을 눈빛에서 많이 느꼈다. 너무 행복하게 촬영했다”고 화답했다.

‘괴기열차’는 오는 7월 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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