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홍명보호가 파라과이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 | 14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 엄지성이 선제골을 넣은 뒤 손흥민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초청 친선 경기에서 파라과이에 1-0 우위를 점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한국은 3-4-3 전형을 택했다. 최전방에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을 중심으로 이동경(김천 상무), 엄지성(스완지 시티)이 나섰고 허리는 이명재(대전하나시티즌), 황인범(페예노르트), 김진규(전북 현대), 김문환(대전)이 자리했다. 스리백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박진섭(전북), 이한범(미트윌란)이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FC 도쿄)가 꼈다.
파라과이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을 6위로 통과했다. 예선 시간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을 꺾기도 했다. 앞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는 일본과 2-2로 비겼다. 이날은 각각 전현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인 미겔 알미론(애틀랜타 유나이티드)과 디에고 고메스(브라이턴)가 나섰다.
경기 초반 한국이 실수로 아찔한 위기를 맞았다. 전반 2분 상대 진영에서 길게 넘어온 패스를 이한범과 김승규가 서로 미뤘다. 그 사이 고메스가 빠르게 압박을 가했다. 김승규가 다급하게 찬 공이 고메스 몸에 맞고 골문 방향으로 향했으나 옆으로 빗나갔다.
 | | 14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
엄지성이 선제골을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
 | | 14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
엄지성이 선제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
실수로 위기를 자초했던 한국이 이번엔 상대 실수를 틈타 0의 균형을 깼다. 전반 15분 황인범이 왼쪽으로 공을 전개했다. 측면에서 이명재의 크로스를 파라과이 수비진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문전에 있던 엄지성이 바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탄 한국이 추가 득점을 노렸다. 전반 20분 이동경의 코너킥을 김민재가 머리에 맞혔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29분 이동경의 왼발 슈팅은 무위에 그쳤다.
한국이 또다시 결정적인 실수로 위기를 맞았다. 전반 43분 이한범이 상대 압박에 공을 뺏겼다. 로날드 마르티네스에게 일대일 기회를 내줬으나 김승규가 엄청난 반사 신경으로 막아냈다.
이후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 | 14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 김민재가 공중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
한편, 이날 경기 전에는 손흥민의 한국 남자 축구 A매치 최다 출전(137경기)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손흥민은 지난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브라질전을 통해 137번째 A매치에 나섰다. ‘차붐’ 차범근 전 감독, 홍명보 대표팀 감독의 기록(136경기)을 뛰어넘어 새 역사를 썼다.
이날 행사에는 차범근 전 감독이 직접 손흥민을 축하해주기 위해 자리했다. 차범근 전 감독은 손흥민에게 숫자 ‘137’이 써진 유니폼을 전달하며 대기록의 의미를 더했다.
 | | 14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
경기 시작 전 차범근 전 감독이 손흥민의 A매치 역대 최다 출전 기록(137경기)을 축하하며 기념 유니폼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