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지난달 25일을 전후해 발생한 미 합동참모본부 이메일 시스템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러시아 해커들에 의해 이뤄진 것이었다고 미 정부 소식통을 인용, NBC 뉴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약 2주 전 컴퓨터 시스템에서 의심스러운 활동이 감지돼 합참 관계자들의 개인 이메일을 모두 차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소식통들은 이번 사이버 공격이 대량 정보를 빠르게 수집해 몇분 내에 인터넷상에 공개할 수 있는 특정 자동화 시스템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들은 러시아 해커들이 암호화된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사이버 공격을 조직한 것 같다고도 언급했다.
소식통들은 이번 공격이 러시아 정부에 의해 이뤄진 것인지 또는 개인들이 진행한 것인지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다만 이들은 “분명히 국가 단위로 이뤄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