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결전의 땅' 도착한 이상화 "그 선수와 비교 말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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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8-02-06 오후 2:00:13

    수정 2018-02-06 오후 2:01:08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한국 여자 스피스스케이팅 대표 이상화가 6일 오후 선수촌 입촌을 위해 평창 동계올림픽 강릉선수촌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결전의 땅에 ‘빙속여제’가 떴다.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간판스타 이상화(29·스포츠토토)는 6일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가 열리는 강릉에 도착했다. 독일에서 마무리 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이상화는 선수촌 입촌 행정절차를 마친 뒤 취재진 앞에 섰다.

이상화는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놓고 다툴 라이벌 고다이라 나오(일본)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큰 웃음을 터뜨렸다. 최근 인터뷰와 마찬가지로 고다이라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 않고 ‘그 선수’라고 지칭했다.

이상화는 “열심히 할 테니 그 선수와 더이상 비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 선수를 꼭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얼마나 (부담감을) 내려놓느냐에 따라 결과가 좌지우지된다”고 말했다.

‘훈련에서 고다이라와 만나면 무슨 대화를 나눌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은 이상화는 “그 선수는 갑자기 튀어나온 선수가 아니다. 중학교 때부터 가까웠다”라며 “안부 인사 정도만 나눌 것이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2년 전만 해도 (장홍과)한·중전 구도가 있었는데, 이젠 한·일전 구도가 됐다”며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인 만큼 내게 포커스가 맞춰졌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상화는 올림픽을 앞두고 캐나다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케빈 크로켓 코치와 함께 독일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했다. 귀국 직전 현지에서 출전한 대회에서 얼음 상태가 좋지 않았음에도 37초 18의 트랙 레코드를 세우며 우승했다.

이상화는 “매우 좋은 기록이 나와 스스로 놀랐다”며 “최근 월드컵 대회에서 아웃코스 스타트만 배정돼 인코스 스타트 감각을 다소 잃었다. 그래서 독일에서는 인코스 스타트 훈련을 중점적으로 했다”고 말했다.

이상화는 원래 인코스 보다 아웃코스 스타트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2013년 작성한 36초36의 세계기록도 아웃코스에서 출발해 일궈낸 것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인코스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번 전지훈련 기간 동안 트랙 레코드를 세우며 우승한 것도 인코스에서 거둔 결과였다.

실제 올림픽 레이스에선 어떤 코스에서 출발할지 알 수 없다. 다만 약점으로 지적된 인코스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면서 더욱 편안한 마음으로 레이스를 펼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상화는 “예행연습을 잘한 것 같다”면서도 “한두 번 했던 경기가 아니라 부담은 없다. 인코스인지 아웃코스인지는 상관 없다”고 강조했다.

이상화는 남은 훈련 기간 동안 시차와 빙질에 적응하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주종목인 500m에 주력하기 위해 1000m를 포기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상화는 “1000m 출전 여부는 크로켓 코치와 상의할 것”이라며 “몸 상태가 꼬일 수도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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