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델 컴퓨터 최고경영자인 마이클 델, 소로스 펀드매니지먼트 회장인 조지 소로스, 페이스북 최고경영자인 마크 주커버그, 구글의 공동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 오라클의 최고경영자인 래리 엘리슨. 미국경제를 쥐고 흔드는 이들의 공통점은? 유대인 혹은 유대인가문에서 태어났다는 것이다.
1978년 코트라에 입사해 32년간 멕시코무역관장, 마드리드무역관장, 밀라노무역관장을 두루 거친 저자는 무역현장에서 유대인과 부딪치며 그들의 장점과 단점을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었다. 그러곤 지난 2000년간 이스라엘 밖 세계 각지에서 떠돌며 거대한 부를 축적하고 세계경제의 중심축으로 부상한 저력을 탐구하기 시작했다.
책은 2013년 출간해 베스트셀러가 된 ‘유대인 이야기’의 확장본이자 완결판이다. 단행본 ‘유대인 이야기’를 쓰면서 덜어냈던 내용을 보충해 내년 말까지 10권으로 완간할 예정이다. ‘고대경제사’라는 부제를 붙이고 나온 1권 ‘세계경제의 기원’과 2권 ‘고난의 역사’는 시리즈의 서막이다. 구약성서시대부터 로마시대까지 유대인의 역사와 함께 그들 특유의 경제적 감각이 형성되는 과정을 역사적 사실 위에 저자 나름의 상상력을 보태 치밀하게 짚어냈다. 수메르부터 시작해 이집트와 고대 로마시대까지 각 문명과 사회의 발달사를 종횡으로 엮어나간 덕분에 ‘잡학사전’ 같은 재미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