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강정호(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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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 강정호(29)가 마지막 타석에서 극적으로 2루타를 쳤다.
강정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6 MLB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상대 호수비에 첫 세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그는 1회초 2사 2루 메츠 선발 바토로 콜론의 2구째 143km 투심 패스트볼을 당겼쳤지만 좌익수 마이클 콘포토의 호수비에 잡혔다. 두 번째 타석인 4회초 1사 2루에서 콜론의 143km 투심 패스트볼 초구에 방망이를 냈지만 1루수 땅볼에 그쳤다. 7회초 무사 1루에선 콜론의 138km 투심을 정확히 맞췄으나 3루수에게 잡혀 결국 5-4-3 병살타로 이어졌다.
침묵은 마지막 타석에서 깨졌다. 강정호는 팀이 3-6으로 뒤진 9회초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교체된 투수 애디슨 리드의 3구째 148km 직구를 공략, 2루타로 연결했다. 강정호는 맷 조이스의 안타로 3루, 존 제이소의 땅볼 때 홈을 밟았다.
그러나 소속팀 피츠버그는 이후 추가점을 내지 못해 4-6으로 패했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2할8푼3리에서 2할8푼2리로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