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가 골목상권 다 죽인다"…발끈한 상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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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7-08-27 오전 10:07:43

    수정 2017-08-27 오전 10:07:43

다이소 명동역점.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저가 제품 위주의 판매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생활용품업체 다이소가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휩싸였다. 경기 수원시 연무동에 판매장 건립을 추진하자 주변 시장 상인들이 반발하고 나선 것.

다이소는 매장 면적이 3000㎡로 대규모 점포에 속하지 않아 현행법상 어디서든 자유롭게 점포를 낼 수 있지만 판매 품목이 재래시장과 겹쳐 상인들의 저항에 부닥쳐 왔다.

다이소 연무점 예정부지에서 직선거리로 300m가량 떨어져 있는 연무시장의 상인들도 다이소 입점 소식에 “우리 같은 영세상인들에게 치명적인 위협이 된다”면서 반발하고 있다. 1985년 형성되기 시작한 연무시장은 신변잡화와 식품 등을 판매하는 점포 200여개가 성업중이다.

상인들이 반발하자 다이소는 상인들을 만나 상생협력 방안을 마련해 문제를 해결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다이소 관계자는 “다이소에서 파는 물건은 5000원 미만의 싼 제품이어서 시장 물품과 차이가 있고, 매장을 낼 때는 전통시장 업종은 배제하고 있다”면서 “시장 상인들의 요구사항이 무엇인지, 상생발전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찾겠다”고 말했다.

다이소가 제출한 건축신고서를 받은 수원 장안구청은 건축허가 결격사유는 없지만, 시장상인들의 민원이 제기된 만큼 원만한 협의가 이뤄지고 나면 허가를 내주겠다는 입장이다. 다이소 직영점은 현재 수원시에 10곳, 경기도에 100곳이 있으며, 전국에는 1180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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