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과의 거래, 시간이 본질 아냐"…韓美연습 강행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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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료회의서 "北과 엄청난 진전 이뤄"
국무부 "北에 시간과 여유를 줄 것"
국방부 "이번 가을 韓美연습 준비 중"
  • 등록 2019-07-17 오전 5:51:25

    수정 2019-07-17 오전 5:55:03

사진=A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북·미 실무협상과 관련, “북한과의 거래에서 시간은 본질이 아니다”며 북한과의 비핵화 합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내달 예정된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두고 북한이 북·미 실무협상 재개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위협한 데 대해 개의치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는 동시에, ‘시간은 우리 편’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각료회의에서 “우리는 북한과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며 이처럼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주요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와 관련,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물론 협상을 재개하기를 고대하고 있다”면서도 “우리는 그들(북한)에게 이러한 일이 일어날 수 있도록 시간과 여유(time and space)를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 외무성은 오는 8월 예정된 한·미 간 ‘19-2 동맹’ 연합위기 관리연습(CPX)을 비난하면서 북·미 실무협상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과 국무부 대변인의 언급은 북·미 실무협상 재개에 일부 차질이 빚어지더라도 예정대로 한·미 연습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실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 지명자는 이날 미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문회 발언 및 서면자료를 통해 “한미연합 군사훈련이 북한의 잠재적인 군사적 위협에 함께 대응할 수 있는 주한미군의 준비태세를 유지하는 데 있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미 국방부도 “한국과 협력해 이 훈련 프로그램은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외교적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조정됐었지만, 한·미는 연합훈련 프로그램을 실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 연합훈련은 한·미 동맹과 연합 준비태세 향상 활동을 통한 한반도 방위에 미국이 전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데이브 이스트번 대변인)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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