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 인도 푸네 신공장 준공…신동빈, 14억 소비시장 '승부수'

하브모어 인수 후 첫 신규 공장...물류 효율성·선진 기술로 올해 매출 15%↑
  • 등록 2025-02-09 오전 9:40:13

    수정 2025-02-09 오후 7:16:30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롯데웰푸드(280360)(구 롯데제과)가 인도 푸네(Pune)시에 신공장을 준공하고 인구 14억명의 인도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6일 인도 서부지역의 푸네시에서 하브모어 푸네 신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롯데는 6일 인도 푸네시에서 하브모어 신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사진=롯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준공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유서 깊은 하브모어 기업을 인수하며 인도 빙과 사업을 시작한 이후 롯데는 인도의 눈부신 경제성장 속도에 맞춰 주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며 “이번 신공장 준공이 롯데의 글로벌 식품 사업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며, 앞으로 최상의 품질 제품을 만들어 하브모어를 인도에서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푸네 신공장은 롯데웰푸드가 2017년 12월 하브모어를 인수한 이후 처음으로 증설한 생산시설이다. 공장 부지 면적은 6만제곱미터로 축구장 8개 크기에 달하고 기존 구자라트 공장보다 6배 큰 규모다.

롯데웰푸드는 신공장에 자동화 설비 등 국내 생산 기술을 도입해 생산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롯데웰푸드는 빙과 성수기에 안정적인 제품 생산 및 공급이 가능해지며 올해에만 빙과 매출이 전년대비 15% 이상 신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9개 라인을 가동하고 있는 푸네 신공장은 오는 2028년까지 생산라인을 16개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푸네 신공장이 위치한 인도 서부지역의 푸네시는 하브모어에 있어 최적의 지리적 요충지다. 하브모어는 푸네 공장의 생산 물량을 바탕으로 인도 서부지역에서의 시장 지배력을 높이는 동시에 푸네 공장을 인도 남부 지역 진출의 전초기지로 삼을 예정이다. 기존 구자라트 공장의 생산 물량은 핵심 상권인 서북부지역에 더욱 집중 공급한다. 또한 푸네시가 빙과 생산 주요 원료를 가까운 거리에서 공급받을 수 있어 비용 절감 개선 효과도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신동빈 롯데 회장(오른쪽)과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그룹 회장 (사진=롯데)
하브모어는 롯데 브랜드 제품 생산도 확대한다. 현재 구자라트 공장에서 월드콘을 생산하고 있는데, 푸네 신공장에서는 돼지바, 죠스바, 수박바 등을 연내 순차적으로 생산해 인도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인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롯데 브랜드 생산량은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웰푸드는 신공장 준공 및 통합법인 출범 등을 잇따라 진행하며 인도 시장 공략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상반기 내에 출범하는 롯데 인디아(LOTTE India)와 하브모어의 통합 법인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물류 거점을 통합해 효율화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인도 하리아나 공장을 빼빼로 브랜드의 첫 해외 생산기지로 낙점하고 올 하반기부터 생산에 들어간다. 롯데웰푸드는 글로벌 사업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사업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며 기업 가치 제고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신 회장은 출장 기간 중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그룹 회장, 아난드 마힌드라 마힌드라그룹 회장, 빌 윈터스 스탠다드차타드그룹 회장 등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진과 릴레이 미팅을 갖고 비즈니스 현안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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