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은 "기상캐스터로 장관상 받고 음주…다음날 펑크" 고백

MBC 기상캐스터 출신
백지연과 인연
  • 등록 2025-02-11 오후 2:02:11

    수정 2025-02-11 오후 2:02:11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김혜은이 과거 MBC 기상캐스터 당시 일화를 전했다.

(사진=‘지금백지연’ 캡처화면)
지난 1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지금백지연’에는 ‘기상캐스터 그만두고 배우가 되자 벌어진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김혜은은 MBC 기상캐스터 당시 호흡을 맞췄던 백지연과 이야기를 나눴다. 백지연은 김혜은과 친해진 계기에 대해 “내가 MBC 보도국 문화부 소속 기자 하던 당시에 김혜은 씨가 동기들이랑 입사했었다. 내가 이 사람들의 사수였다”고 설명했다.

김혜은은 백지연에 대해 “선배님은 너무 나이스하셨고 일단 선망의 대상이었다. 선배님과 친해질지 몰랐다. 너무나 어렵기만 한 백지연 선배였다”고 전했다.

또 백지연은 “내가 아들을 낳고 나서 아들을 키우려고 아침 뉴스를 자원을 했었다. 아침 뉴스 앵커할 때 (김혜은이) 기상캐스터였다. 끝나면 매일 무조건 같이 밥을 먹었다”고 덧붙였다.

(사진=‘지금백지연’ 캡처화면)
과거 추억을 회상하던 중 김혜은은 “저는 (회사에서) 잘릴 뻔한 일이 좀 있다. 저 앞에 누가 있었냐면 김동완 위원님 다음이 차수진 그리고 나였다”라며 “제가 날씨로 장관상을 받은 적이 있었다. 기분이 좋아서 술을 먹고 못 일어났다”고 고백해 백지연을 놀라게 했다.

백지연은 “펑크는 용서받지 못하지”라고 말했고, 김혜은은 “이거 방송 나가면 MBC가 다시 한 번 더 자르자고 할 것 같다”고 답했다.

김혜은은 “날씨 10년 하면서 그런 일이 없었지 않나. 장관상 받고 회사에서 다 축하해 줬다. 그날 술을 먹고 그 다음날 펑크를 낸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6시 9분에 첫 날씨가 들어가는데 (일어나서) 세수도 안 하고 택시 불러서 MBC에 갔다. 두 타임 펑크를 내고 멀쩡하게 방송을 잘했다”며 “왜 그랬냐고 해서 ‘몸에 마비가 와서 못 일어났다’고 했다. 속아주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백지연은 “다시 불러서 자르고 싶겠다”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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