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경기 남양주시 한 거리에서 출근 시간대에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며 시민들을 위협한 남성이 경찰의 테이저건을 맞고 검거됐다.
 | 사진=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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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에 ‘시민들에게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는 남성, 숨 막히는 대치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50대 남성 A씨가 지난달 6일 오전 8시쯤 남양주시 호평동 일대에서 야구방망이를 들고 길거리를 배회하는 모습이 담겼다.
길을 걷던 A씨는 갑자기 주변 시민을 향해 야구방망이를 휘둘렀고 가게에 있는 물건들과 주행 중인 차량의 보닛을 손괴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
남성의 이상행동에 놀란 시민들은 자리를 피했고, 경찰관들은 신속히 현장으로 출동했다. 출동한 경찰관을 발견한 남성은 흉기를 내려놓으라는 명령에 응하지 않고 야구방망이를 손에 든 채 경찰에게 욕설하고 위협을 가했다.
피의자의 위협이 점점 거세지자 결국 경찰관은 테이저건을 장전했고, 남성의 허벅지와 종아리 부근에 테이저건을 명중시켰다. 피의자는 그제야 야구방망이를 내려놓고 두 손을 들었고, 경찰관들은 재빨리 그를 제압했다.
결국 이 남성은 특수재물손괴, 특수협박,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운전자 폭행 등)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으며 지난달 14일 검찰에 송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