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마다 허리병 도진다… 척추 건강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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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10-08 오전 9:49:30

    수정 2025-10-08 오전 9:49:30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추석이나 설처럼 긴 연휴에는 장거리 운전 시간이 늘어나면서 허리에 부담이 커진다. 택배·배달 기사처럼 직업적으로 운전이 많은 경우뿐 아니라, 귀성·귀경길을 준비하는 일반 운전자 역시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으면 허리 근육과 인대가 긴장하고, 척추 주변 혈액순환이 떨어지면서 통증과 뻐근함이 쉽게 발생한다.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의 디스크가 밀려나 신경을 압박해 허리와 다리로 방사통을 유발한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이 눌리면서 다리 저림이나 보행 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 주로 중장년층에서 많이 나타나지만, 장시간 운전이나 잘못된 자세가 반복되면 젊은 층에서도 발병할 수 있다. 초기에는 단순 근육통으로 착각하기 쉬우나, 방치하면 신경 손상이 진행되어 일상생활의 불편이 커지고 만성적인 보행 장애로 악화될 위험이 있어 증상 초기부터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 연휴 장거리 운전 시 허리 통증을 예방하는 방법

- 한 시간 운전 후에는 반드시 5분간 스트레칭 시간을 갖는다.

- 휴게소에서는 허리를 뒤로 젖히거나 무릎·엉덩이 스트레칭을 실시한다.

- 운전석에 허리 받침대를 두어 요추 곡선을 유지한다.

- 시트 각도는 100~110도로 유지해 허리 긴장을 줄인다.

- 물을 자주 마셔 혈액순환을 돕고, 흡연·과음을 피한다.

이처럼 허리 질환은 생활습관과 직결되어 있으며, 증상 초기에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에는 도수치료,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을 통해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통증이 심할 때는 소염·진통제를 사용하거나, 염증이 국소적으로 심하면 주사치료를 병행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를 방치하거나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신경 압박이 심해지고, 결국 수술적 치료가 필요해질 수 있다.

최근에는 절개 부위를 최소화하고 미세현미경이나 양방향 내시경을 활용해 신경과 디스크를 정밀하게 접근하는 방법이 널리 사용된다. 이러한 최소침습 척추 수술은 회복이 빠르고, 합병증 위험이 큰 고령 환자도 부담을 줄이고 시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술 이후에는 물리치료와 스트레칭을 병행해 허리 근육을 강화하고 재발 위험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에스엘서울병원 최원서 원장은 “장시간 운전은 허리에 큰 부담을 주는 생활습관 중 하나다. 작은 통증이라도 무심히 넘기지 말고 조기에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짧은 휴식과 스트레칭만으로도 허리 질환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 연휴 동안 운전을 앞둔 분들이라면 미리 실천해 건강을 지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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