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美연준 FOMC 앞두고 강달러…환율, 1170원대 상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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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11월 FOMC 결과 발표에 시장 관심
달러인덱스 94선서 상승하며 달러 강세
국내증시 외국인 투자자 순매도 흐름 지속
  • 등록 2021-11-01 오전 8:02:09

    수정 2021-11-01 오전 8:02:09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오는 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발표를 앞두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원·달러 환율이 사흘만에 상승, 1160원대 후반에서 1170원대 중반으로 올라설 전망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175.5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1.00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68.60원)보다 5.90원 가량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뉴욕증시는 미 연준의 테이퍼링(통화 긴축) 경계감에도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5% 가량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0.19%, 0.33% 가량 올랐다.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참가자들은 미국이 높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보이고 있는 만큼 오는 3일 오후 2시(한국시간 4일 아침 3시) 발표할 11월 FOMC 결과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4%로 13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 때문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역시 이르면 이달 매월 1200억달러어치 채권을 매입하는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개시할 수 있단 메시지를 내놓은 바 있다.

미 국채 금리는 1.5%대 중반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달러인덱스는 94선까지 올라 상승하는 중이다. 29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뉴욕증시 마감 당시 보다 0.019%포인트 하락한 1.560%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로 0.04포인트 오른 94.16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긴축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중국 부동산 시장 부실화 우려가 커지면서 큰 호재가 없는 국내증시의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0월 29일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8060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10월 한 달 동안 외국인은 3조8800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코스피 지수도 3.20% 하락해 3000선을 하회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 역시 990선에 머물며 1000선 위로 다시 오르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가 간신히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를 넘기고 있지만, 시장 전체가 부실화 우려로 가득하다. 중국부동산정보회사(CRIC)의 공시 분석 결과 부동산 투자업체 상위 30곳 중 20곳이 위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영향을 받아 중화권 증시가 부진하다면 국내증시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이 때문에 오늘 환율은 달러 강세에 연동해 상승 출발한 뒤 결제(달러 매수) 수요 유입에 힘입어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170원 중반대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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