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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경력의 마이스(MICE) 행사 전문 진행자 장선영(사진) 아나운서는 이데일리 더벨트(The BeLT)와의 인터뷰에서 “좋은 행사는 청중과 상호작용하는 행사”라고 강조했다. “참가자와 친밀감을 형성하고 만족도를 높이려면 과감히 기존 행사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행사 운영 측면에선 시간 지연과 돌발상황 등을 우려해 행사 중 청중 발언을 최소화하려는 경향이 강한데, 이러다 보니 거의 모든 행사가 강연, 토론, 질의응답과 같은 천편일률적인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것이 장 아나운서의 설명이다.
장 아나운서는 참가자가 행사에 집중할 수 없도록 만들고 만족도를 깎아내리는 요인으로 ‘과도한 의전’을 꼽았다. 내빈 소개와 축사가 길면 길수록 행사에 대한 몰입감과 친밀감이 약해져 결국 중간에 행사장을 떠나버리게 만든다는 것.
그는 내빈을 거의 소개하지 않는 해외에 비해 국내 행사는 의전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꼬집었다. “한 글로벌 기업이 주최하고 지자체가 후원하는 포럼에서 글로벌 기업은 내빈 소개가 불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지자체는 지역 내빈을 소개해야 한다며 팽팽히 맞선 적도 있습니다. 결국 행사 시작 5분 전까지 논쟁을 벌이다 최소 인원만 소개하는 것으로 마무리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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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경희대에서 컨벤션전시경영 박사 과정을 밟으면서 연세대 겸임교수로도 활동 중인 그는 아직도 행사 진행자를 그저 주어진 대본만 읽는 사람으로 여기는 인식이 존재한다고 봤다. 부르는 게 값인 체계화되지 않은 보수 체계와 처우 등 전문 인력으로서 가치와 역할을 인정해 주는 관련 기준이나 규정이 없는 점에 대해서도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장 아나운서는 “진행자는 행사를 화려하게 꾸미기 위한 꽃과 같은 존재이니 시키는 일만 해라는 말을 들은 적도 있다”며 “행사가 하나의 요리라면 진행자는 간을 알맞게 맞추는 데 꼭 필요한 소금 같은 존재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행사 현장에서 매 순간 청중의 반응을 살피고 예상치 못한 돌발상황에 능숙하게 대응해 행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이끄는 게 진행자의 본분이자 가장 큰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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