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조코비치, 계속된 부진에 머리 코치와 결별... “우정 더 깊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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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시절 라이벌 관계서 머리가 코치로 합류
최근 3연패 비롯해 정상과 거리 멀어져
부진에 빠진 조코비치가 변화 택하며 결별
  • 등록 2025-05-14 오후 2:18:51

    수정 2025-05-14 오후 2:18:51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남자 테니스 전설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라이벌에서 코치로 함께했던 앤디 머리(영국)와 동행을 마친다.

노바크 조코비치와 앤디 머리. 사진=AFPBB NEWS
조코비치는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동안 열심히 도와준 앤디 코치에게 감사하다”고 결별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6개월간 코트 안팎에서 즐겁고 좋은 시간을 함께했고 우리 우정도 더 깊어진 거 같다”고 덧붙였다.

1987년생 동갑내기인 조코비치와 머리는 현역 시절 치열한 경쟁을 펼치던 맞수였다. 그러다 지난해 머리가 은퇴한 뒤 11월부터 조코비치의 코치로 합류하며 힘을 합쳤다.

하지만 조코비치가 부진에 빠지며 머리와의 동행은 예상보다 일찍 끝났다. 조코비치는 올해 1월 호주오픈 준결승에서 탈락하는 등 머리와 함께한 기간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최근에도 마이애미 오픈 결승 패배를 시작으로 몬테카를로, 마드리드 마스터스에서 모두 1회전 탈락으로 자존심을 구겼다.

결국 조코비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 개막을 약 열흘 앞두고 머리와 동행을 마무리했다.

머리는 “함께 일할 기회를 준 조코비치에게 고맙다”며 “남은 시즌 좋은 결과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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