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점프 부활' 김연아, 전성기 부활의 기대와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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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2-08-27 오후 12:28:35

    수정 2012-08-27 오후 12:28:35

‘피겨여왕’ 김연아(22·고려대)가 24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SⅢ★스마트에어컨Q 올댓스케이트 서머 2012’에서 멋진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김정욱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22·고려대) 24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SⅢ★스마트에어컨Q 올댓스케이트 서머 2012’에서 멋진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22.고려대)가 아이스쇼를 통해 화려하게 부활했다.

김연아는 지난 26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막을 내린 ‘삼성 갤럭시SⅢ★스마트에어컨Q 올댓스케이트 서머 2012’에서 전성기 못지않은 기량을 뽐내 팬들을 감동을 줬다.

김연아는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친 뒤 공식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사실상 은퇴 상태나 마찬가지였다. 아이스쇼에서만 피겨스케이팅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아이스쇼에서의 연기는 아쉬움이 없지 않았다. 예술성이나 우아함은 여전했지만 점프에는 몸을 사렸다. 난도가 낮은 점프를 하거나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는 예도 있었다.

그런데 이번 아이스쇼는 달랐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현역 복귀를 선언한 상황에서 고난도 점프를 과감히 시도했다.

이번 아이스쇼에서 연기를 펼친 ‘록산느의 탱고’는 아이스쇼를 위한 프로그램이 아니다. 현역시절 자신의 최고 연기 중 하나였다. 2007 도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71.95점이라는 당시 세계최고기록을 이룬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김연아는 5년 전 ‘록산느의 탱고’를 멋지게 재현했다. 첫 번째 점프 요소인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을 트리플 살코로 대체한 것을 제외하고는 예전 프로그램 그대로였다.

특히 ‘명품러츠’라고까지 불렸던 트리플러츠는 전성기 시절에 전혀 뒤지지 않았다. 세 차례 공연 가운데 두 번째 공연에서 트리플러츠를 시도하다 실수를 범하기는 했지만 나머지 두 번의 공연에선 멋지게 성공했다.

마지막 세 번째 공연에선 완벽한 비거리와 회전수를 자랑해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러츠가 점프 기술 가운데 가장 난도가 높은 기술임을 고려하면 분명히 놀라운 결과였다.

전체적인 난이도는 전성기 시절보다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날 보여준 프로그램만으로도 국제무대에서 상위권을 다툴 수 있을 정도로 수준이 높았다. 아직 몸 상태가 100%가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결과다.

이번 아이스쇼는 김연아의 기량이 아직 녹슬지 않았음을 확인시키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숙제도 아직 많이 남아 있다. 가장 큰 부분은 체력이다.

김연아는 ‘록산느의 탱고’를 마친 뒤 지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록산느의 탱고’는 2분50초 이내에 연기를 마쳐야 하는 쇼트프로그램이다. 반면 프리스케이팅은 4분10초나 연기를 해야 한다. 체력적으로 더 강해야 완벽한 연기가 가능하다.

김연아는 “아이스쇼와 경기는 필요한 몸상태가 다르다”며 “롱프로그램도 여유있게 소화할 정도의 체력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의 체력으로는 아직 실전 경기에 나서기에 부족하다는 것을 스스로 시인했다.

때문에 김연아는 현재 스케이팅 훈련과 더불어 체력훈련에도 많은 시간을 소화하고 있다. 아이스쇼가 끝난 만큼 훈련량을 더욱 늘린다는 계획이다. 전성기로 완전히 되돌아가기 위해선 아직 갈 길이 만만치 않은 김연아의 현주소다.

‘피겨요’ 김연아(22·고려대)가 24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SⅢ★스마트에어컨Q 올댓스케이트 서머 2012’에서 멋진 공연을 펼치고 힘든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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