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5월 한 달간 7%나 급락했다. 다른 해도 부진하긴 마찬가지였다. 2010년 5월에는 5.8%, 2011년 5월에는 2.3% 하락했다.
국내뿐 아니다. 2000년 이후 미국 주식시장의 월별 등락률을 봐도 5월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면치 못했다.
그렇다면 5월 주식시장은 왜 부진할까. 박승영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미국 가계에 이유가 있다”면서 “미국 가계는 보통 여름에 여윳돈이 감소하는데, 그러면서 주식시장 수급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이아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월가 투자자들이 여름휴가에 대비해 보유주식을 줄이기 시작한 때가 5월이라는 설도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에서는 산유국과 중국 투자가들이 큰 손으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미국계 투자가들과 다른 계절성을 보이는데, 해외 주식투자를 정부가 주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2009년 이후 중국과 산유국의 5~10월 국내 주식시장 순매수 금액은 9조4000억원으로, 전체 순매수 금액 14조3000억원 중 63%가 집중됐다. 올해 역시 뱅가드펀드의 매물 변수가 있지만, 산유국과 중국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릴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다.
5월 징크스가 지나치게 확대됐다는 의견도 있다. 지난 2010~2012년 5월 증시가 부진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제외하고 보면 5월 증시 성적표가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 3년간을 제외한 2000년에서 2009년 사이 5월 평균 코스피 수익률은 1%”라면서 “최근 3년이 워낙 부진해 그렇지, 다른 해의 5월은 다른 달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5월 수익률 부진 현상은 통계적인 착시 현상”이라면서 “올해는 주요국 중앙은행의 양적 완화 기조가 지속되고 있어 오히려 반등 기대를 해볼 만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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