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디즈니, 중장기 성장 모멘텀 주목

[주목!e해외주식]Walt Disney
컨센 상회하는 1분기 실적…EPS 기대치 24%↑
‘모이나 2’ 등 영화 흥행으로 엔터 호실적
주토피아2·어벤져스·아바타 등 강력한 콘텐츠 라인업
전략적 변화 예상되는 스포츠 사업도 주목
  • 등록 2025-02-08 오전 6:30:00

    수정 2025-02-08 오전 6:30:00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월트디즈니(DIS US)가 2025회계연도 1분기(10~12월)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전문가들은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세가 가파를 것이라며 중장기 성장 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뉴욕증권거래소 스크린에 띄워진 디즈니 로고 [사진=AP 연합뉴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월트디즈니는 1분기 매출액 246억 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해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주당순이익(EPS)은 1.76달러로 시장 기대치를 24% 상회했다.

사업 부문별로 엔터테인먼트(방송·영화·스트리밍 등) 매출은 108억 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9% 늘었고 영업이익은 17억달러로 같은 기간 95% 증가했다. 디즈니+ 누적 가입자는 1억 2460만명으로 전 분기(1억 2530만명)대비 감소했다.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입자 성장 둔화는 서비스 가격 인상 영향으로 추정되며 실제로 디즈니+의 가입자당매출액(ARPU)은 7.99달러로 4% 늘어났다”며 “특히 콘텐츠 부문은 ‘모아나 2’의 흥행이 엔터테인먼트 부문 호실적의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수준인 49억달러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억 5000만달러로 흑자로 전환했다. ESPN 매출액은 전년 대비 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5% 늘어났다. Experience(테마파크·크루즈 등) 매출액은 94억 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1억 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때와 비슷했다.

월트디즈니 2분기 실적은 △디즈니+ 가입자의 소폭 감소, △4000만달러의 디즈니 크루즈 출시 비용, △스포츠 스트리밍 플랫폼 JV인 Venu 사업을 중단하며 발생한 5000만달러의 손실이 반영되며 부진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이지수 연구원은 “2027회계연도까지 이어질 장기 성장 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며 “디즈니는 2025회계연도에 EPS 증가율 가이던스를 높은 한 자릿수로 유지했고, EPS는 5.32~5.42달러로 예상된다. 2026회계연도와 2027회계연도 EPS는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 가이던스를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직판(DTC) 부문은 가격 인상과 계정 공유 유료화를 통해 성장세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한다. ESPN 스트리밍 서비스 또한 DTC 부문의 실적 개선세를 가속화 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향후 몇 년간 강력한 콘텐츠 라인업(주토피아2, 어벤져스, 스타워즈, 아바타 등)으로 수익성이 정상화될 것”이라며 “디즈니는 향후 10년 동안 600억달러를 테마파크에 투자할 계획이며, Experience 부문은 디즈니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디즈니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유지한다”고 진단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도 “ESPN 플래그십은 올해 가을에 런칭될 예정인데 경기 중계 외에도 베팅, 판타지 스포츠,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며 “스포츠 라이브 스트리밍은 광고 시장에서 높은 수준의 단가를 받을 수 있어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다른 경쟁 플랫폼 대비 ESPN은 광범위한 스포츠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24시간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되는 장점이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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