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긴급회의 계획 없다"-블룸버그

WTI 2.7% 하락 마감
  • 등록 2015-02-24 오전 7:14:53

    수정 2015-02-24 오전 9:06:19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국제유가가 떨어지면 긴급회의를 열 수 있다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 “계획이 없다”며 부인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OPEC은 지난해 11월 국제유가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산유량을 유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다음 정기 회의는 오는 6월5일 예정돼 있다.

앞서 디에자니 엘리슨 마두케 나이지리아 석유장관은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오펙 회원국들이 국제유가 하락세가 지속할 경우 정기회의에 앞서 긴급회의를 여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6월 배럴당 115달러를 기록한 뒤 급격히 추락하면서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지난달 배럴당 45달러까지 밀렸다. 유가 급락은 관련 기업들의 투자 계획 축소와 미국 셰일오일 산업의 위축을 불러왔다. 나이지리아와 베네수엘라, 러시아를 포함한 전통적인 산유국들의 재정수지도 타격을 받았다.

빌 오글래디 컨플루엔스인베스트매니지먼트 수석 스트레지스트는 “긴급회의가 열리면 유가 부양책을 내놓을 수 있지만, 계획이 없다면 유가가 오를 이유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36달러(2.7%) 내린 배럴당 49.4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3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38달러(2.29%) 하락한 배럴당 58.84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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