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북미 정상회담' 순탄할까…우려 커진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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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기지표 부진 속 미·중 무역분쟁 부담
북·미 대화 노이즈 제거시 원화 대비 달러화 강세 주춤 예상
  • 등록 2018-05-20 오전 10:22:55

    수정 2018-05-20 오전 10:22:55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달러화와 채권금리, 국제유가가 동반 상승하면서 선진국 증시와 신흥국 증시가 서로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내 증시는 특히 비핵화 모델에 대한 미국과 북한 의견차이가 드러나며 지난 한 주 동안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주 국내 증시는 갑작스럽게 강경한 태도로 돌아선 북한이 중단한 남북 고위급 회담이 다시 열릴 것인가와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 등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선진국·신흥국 디커플링에 국내증시 정체”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5월14일~18일) 코스피 지수는 전 주말 대비 17.06포인트(-0.69%) 내렸다. 이 기간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633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고 개인과 기관투자가는 각각 1101억원, 477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인상을 따라가기 부담스러운 펀더멘털 환경 속에 자국통화 약세로 자본 유출 우려가 커진 신흥국 중에서도 외환시장 취약국 수익률은 악화되고 있다”며 “선진국과 신흥국 간 디커플링 속에 국내 증시도 정체 상태”라고 분석했다.

코스피 지수가 선진국 증시를 따라갈 만한 실적 동력은 강하지 못하다고 이 연구원은 판단했다. 국내 제조업과 고용 지표가 부진한 데다 한국 3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는 11개월 연속 둔화하며 기준선(100)을 밑돌았다.

1분기 실적 확인이 끝난 가운데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에서 하반기 비중이 50%를 넘어섰다. 상저하고 이익전망이 우세한 상황에서 실적 개선을 견인하는 정보기술(IT) 수출이 주춤하면 이익 전망치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

북·미정상회담 불확실성 등 변수 수두룩

이번주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줄 만한 변수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우려와 북·미 정상회담 관련 불확실성, 이탈리아 정치 불안 등이 꼽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속내를 확인할 수 있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으로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FOMC에서 연준은 앞으로 물가에 대한 전망기조를 상향 조정했다”며 “24일 공개하는 의사록에서 해당 내용과 관련된 위원간 논의내용이 시장 내에서 주목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FOMC 의사록 공개에 앞서 21일에는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연준 위원들의 연설은 향후 금리 인상 속도 등 분위기를 읽을 수 있는 이벤트다.

이번주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노이즈가 일부 해소된다면 달러화 대비 원화 약세 흐름이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달 12일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로 회담 날짜와 장소까지 결정한 상황에서 등을 돌려버리면 북미 관계는 극단으로 가버린다는 사실을 모두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리비아식 모델은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 한국식 모델로 갈 것이다’고 발언했다”며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화 강세 베팅이 우세하다”고 덧붙였다.

자료=케이프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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