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갤러리] 세포로 삶을 들여다봤다…박미진 '감성 DNA'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2020년 작
신체 가장 기본단위 '세포' 작업에 들여
'사람 사는 일' 근원부터 투영해내려 해
부드러운 피부조직 같은 질감에 공들여
  • 등록 2020-12-08 오전 4:46:16

    수정 2020-12-08 오전 4:46:16

박미진 ‘감성 DNA’(사진=갤러리세인)


[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둥근 것만 보면 달이, 쟁반이 떠오른다. 하지만 참 고질적인 고정관념이다. 감상자의 심중을 휘저어 놓는. 그 역작용이 바로 여기서 드러나지 않는가. 순하면서도 모가 난, 원만하지만 뿔을 세운 저 이미지는, 인간의 신체 그중에서도 세포를 형상화했다는데.

작가 박미진은 ‘세포’를 작업에 끌어들여 왔다. 신체의 가장 기본단위로, 사람 사는 일을 근원부터 들여다볼 작정이었던 거다. 다만 단계가 있었단다. 감정이 먼저였다고 했다. 감정을 신체의 ‘부분’ 이미지로 환원하는 일. 그러다가 점점 ‘부분’이 확장해 세포로 진화해 갔고, 갈수록 단순화해 갔고. ‘감성 DNA’(Emotional DNAⅠ·2020)는 그 어디쯤에 있을 터.

잘라붙인 듯 섬세하고 반질한 이미지는 피부조직의 부드러움을 가장 고전적 방법으로 표현했단다. 아크릴물감을 덧바르고 말리고 갈아내는, 수없는 반복을 거쳐 물감의 입자를 최대한 압축하는 식으로 말이다. 그런데 왜 세포인가, “환희·욕망·좌절 등을 바탕으로 변이하는 세포의 결합, 또 새롭게 활성화하는 세포의 연속성이 인간 삶을 닮지 않았는가” 한다.

11일까지 서울 강남구 학동로 갤러리세인서 여는 초대전 ‘감성 셀’(Emotional Cell)에서 볼 수 있다. 캔버스에 아크릴. 68.5×56.5㎝. 작가 소장. 갤러리세인 제공.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집중"
  • 女神들의 전쟁
  • '꺅 BTS 오빠!' 난리난 남미
  • "폼 미쳤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임경진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