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저축합니다"…플랫폼 노동자 삶을 바꾸는 공제회

  • 등록 2025-05-01 오전 5:00:00

    수정 2025-05-01 오전 5:00:00

[이데일리 김정민 경제전문기자]한국플랫폼프리랜서공제회(이사장 김동만·이하 플랫폼공제회)는 플랫폼 노동자들의 소득보전과 건강, 안전, 권익 보호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며 사회안전망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플랫폼공제회가 금융산업공익재단의 지원을 받아 운영 중인 ‘목돈마련 응원사업’은 소득이 불안정한 플랫폼 노동자들이 자산을 형성하고 생활 안정을 도모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재정지원형 저축 장려 프로그램이다. 공제회에 가입한 노동자가 시중은행에 적금 계좌를 개설하고 매달 정기적으로 저축을 하면, 공제회는 이를 6개월 단위로 평가해 기본 지원금 12만원을 지급한다. 여기에 저축액·근속기간 등을 고려해 추가 인센티브 12만원을 더한 24만원까지 지원한다.

이 지원금은 최대 3년간, 총 6회에 걸쳐 제공되며, 참여자는 조건에 따라 누적 기준으로 최대 72만 원에서 144만 원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단순한 현금 보조가 아니라 자발적인 저축 실천에 대한 매칭 지원 방식이기 때문에, 참가자는 자연스럽게 저축하는 습관과 함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건강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플랫폼 노동자들을 위해 건강검진 비용도 지원하고 있다. 유급 건강검진이 제공되지 않는 직종의 특성을 고려해 공제회가 협약한 의료기관에서 종합 또는 맞춤형 건강검진을 받을 경우 최대 10만 원까지 지원하는 제도로 회원들 사이에서 특히 호응이 높다.

플랫폼공제회는 올해 적립형 공제상품, 소액대출, 상병수당 등 새로운 복지상품을 개발해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예기치 못한 질병이나 사고로 인한 수입 감소에 대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플랫폼공제회는 복지 지원을 넘어 프리랜서 및 플랫폼 노동자의 권익 보호와 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2023년 출범한 ‘프리랜서 권익센터’는 미수금 문제나 불공정 계약 등 고충을 겪는 프리랜서들을 위해 전문 변호사의 법률 상담을 제공하고 있으며, 세무·계약·저작권·금융 등 실질적인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 중이다. 직종별 맞춤형 직무역량 교육도 추가로 준비하고 있다.

현장 노동자들의 안전을 위한 사업도 눈에 띈다. 배달 라이더와 대리운전자 등 야외 이동노동자를 위해 온열·한랭 질환 예방 물품을 지원하고, 이동형 쉼터도 제공하고 있다.

올해에는 경기도로부터 플랫폼노동자 지원사업을 위탁받아 경기도 전역에서 ‘찾아가는 안전교육’, ‘배달라이더 안전주행 실습교육’, ‘안전문화 캠페인’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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