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AI 검색엔진 스타트업인 ‘퍼플렉서티(Perplexity AI)’ 인수를 내부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퍼플렉서티는 다수의 대형언어모델(LLM)을 활용해 검색질문에 답하는 AI 챗봇 플랫폼이다.
시장에서는 애플의 이 같은 움직임을 자사 AI 생태계 구축의 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애플은 최근까지 ‘애플 인텔리전스’의 시리(Siri) 통합 지연과 데이터센터 투자 부족 우려 등으로 ‘AI 후발주자’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대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AI 역량을 자체 확보하려는 움직임은 최근 투자심리가 냉각된 애플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타사 의존도를 줄이고 시리와 검색 기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AI 인재와 검색 광고 매출 기반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인수가 성사될 경우 애플의 역대 최대 규모 인수합병(M&A)이 될 수 있다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한편 이날 애플 주가는 장 초반 202달러선에서 출발한 뒤 200달러선을 지키며 소폭 반등, 오후2시30분 전일대비 0.04% 오른 201.5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