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이재학 나올까' 흙속의 진주 찾는 2차 드래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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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7-11-21 오후 3:04:29

    수정 2017-11-21 오후 3:04:29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 최고 성공 사례로 꼽히는 NC 다이노스 이재학.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는 팀 입장에서 ‘흙 속의 진주’를 찾는 것에 비유된다. 기존 팀에서 주목받지 못한 선수 입장에선 새로운 희망을 찾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2년 마다 한 번씩 개최되는 KBO리그 2차 드래프트가 22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비공개로 열린다.

각 구단은 40인 보호선수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 가운데 최대 3명까지 지명해 영입할 수 있다. 최대 30명이 유니폼을 바꿔 입는 엄청난 선수 시장이 펼쳐지는 셈이다. 선수를 지명하게 되면 구단은 전 소속팀에게 선수당 10억원의 이적료를 지급하게 된다.

예전 2차 드래프트에 비해 올해는 좋은 선수를 뽑을 기회가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 특정 구단에게 피해가 쏠리는 것을 막기 위해 한 구단에서 내줄 수 있는 선수를 최대 5명에서 4명으로 줄였다. 1~2년차 선수도 자동으로 보호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차 드래프트를 주목하는 이유는 여러 성공 사례 때문이다.

2차 드래프트 최고의 대박은 이재학(27·NC)이다. 이재학은 2010년 두산에 입단했지만 미완의 대기로 머물러있었다. 2차 드래프트 당시 이재학의 몸상태가 좋지 않다는 소문도 있었지만 NC의 과감한 선택은 적중했다.

2011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NC로 이적한 이재학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 연속 10승 이상 거두며 토종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올해 준플레이오프에서 홈런을 터뜨린 박헌도(30·롯데)도 대표적인 성공 케이스다. 박헌도는 2년 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넥센에서 롯데로 팀을 옮겼다.

당시 박헌도는 넥센의 다른 젊은 외야 유망주에 밀려 40인 보호 명단에서 제외됐다. 마침 오른손 대타 요원이 필요했던 롯데는 박헌도가 나오자마자 곧바로 지명해 큰 재미를 봤다.

이진영(37·kt) 같은 거물타자가 2차 드래프트 시장에 나오기도 한다. 리그 최고의 교타자였던 이진영은 전 소속팀 LG의 세대교체 흐름에 밀려 보호선수 명단에서 빠졌다.

2015년 2차 드래프트에서 신생팀 kt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진영은 지난해 3할3푼2리 10홈런 72타점에 이어 올해도 2할8푼9의 성적을 올리며 건재함을 증명했다.

최근 각 구단에서 젊은 유망주 중심으로 팀을 개편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하다. 그런만큼 이진영 같은 무게감 있는 베테랑이 2차 드래프트 시장에 나올 가능성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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