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4일
LIG넥스원(079550)에 대해 높은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외형성장이 기대된다면서 목표가를 기존 5만4000원에서 7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LIG넥스원 4분기 실적으로는 매출 전년비 21% 늘어난 589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비 34.9% 증가한 283억원을 전망했다. 정밀타격 부문에서 견고한 매출 증가세 지속되고 3분기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감시정찰 부문에서 지난해 사업들의 매출 인식과 추가 계약 사업이 양산에 착수함에 따라 매출 회복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방산업종 특성상 4분기 집중되는 수주 상황을 고려할 때 올해 말 수주잔고는 전날 공시된 장보고 III 소나체계 수주 계약 약 684억원을 포함해 약 7조9000억원으로 전년비 8.9% 늘어날 전망이다.
정의훈 연구원은 “아랍에미리트(UAE) 국방부에서 국내 중거리 지대공 대공미사일(M-SAM)인 천궁II에 대한 구매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힌 상태기 때문에 이르면 올해 말 , 늦어도 내년 초에 천궁 미사일의 수출 계약이 성사될 전망”이라면서 “계약 성사 시 미사일과 사격통제, 체계종합 부문에서 큰 폭의 수주확보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다만 유도 무기는 커스터마이즈부터 인도까지 최소 3년의 시간이 소요 되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실적이 반영되는 시점은 오는 2025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연간 실적은 매출액 전년비 8.4% 늘어난 1조9930억원, 영업이익 전년비 11.6% 증가한 1176억원 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높은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한 외형성장과 더불어 올해 상대적으로 낮았던 수출 비중 또한 내년에는 10%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면서 “일정부분의 마진율을 보존해주는 방산 계약 특성상 코로나 사태의 영향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