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대신증권은 20일
농심(004370)에 대해 판매 호조가 예상되지만 원가 상승 부담으로 이익 모멘텀이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미국 라면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와 남미 시장 수출 확대를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0만원을 유지했다. 17일 종가는 27만원이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농심의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7493억원, 영업이익은 18% 감소한 141억원”이라며 “종전 대신증권 추정 영업이익 165억원, 컨센서스 영업이익 205억원을 하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농심의 매출 확대는 국내 라면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이 기대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지난해 단행된 가격 인상 효과 반영에 물량 증가까지 더해지며 지난 1분기에 이어 10% 시장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농심의 국내 라면 시장 점유율도 55.7%를 기록해 전년 대비 0.9%포인트 상승이 기대된다고 한 연구원은 분석했다.
제품별로는 외부활동 증가에 따른 용기면 수요 회복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브랜드별로는 신라면 등의 기존 주력 브랜드의 판매 호조가 국내외 판매량 증가를 주도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한국 매출액이 전년 대비 14%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 북미, 일본 매출액은 각각 15%, 25%, 11%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이 같은 판매 호조와 지난해 이어진 국내외 판매 가격 인상에도 당초 예상 대비 영업이익은 축소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각종 원부자재 가격 상승 부담으로 연간 영업이익률은 1.9%로 전년 동기 대비 1%포인트 하락해 감익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수출 확대는 원가 상승 부담을 상쇄할 요인으로 짚었다. 한 연구원은 “국내, 미국 라면 시장에서의 점유율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고 미국 2공장 가동으로 하반기 캐나다, 남미 지역으로의 수출 확대가 예상되어 본질적인 투자포인트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