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美 태양광 시장 규모↑…고성장 기대-신한

  • 등록 2023-03-29 오전 7:43:43

    수정 2023-03-29 오전 7:43:43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9일 한화솔루션(009830)에 대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세제혜택과 더불어 미국 내 태양광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6만8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4만1600원이다.

(사진=신한투자증권)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187억원 직전 분기 대비 20%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신재생에너지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각각 1842억원, 13.1%를 전망한다”고 전했다.

그 이유에 대해 이 연구원은 “출하량 감소 및 판가 약세로 모듈 판매 실적이 둔화하나 전분기 일회성 소멸 및 양호한 스프레드로 고수익성은 지속될 것”이라며 “다운스트림 매각으로 약 1000억원의 매출이 기대되며 실적 기여도는 2~3분기 확대될 전망이다”라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이 미국의 IRA 등으로 수혜를 입고,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025년 기준 미국 모듈 생산능력은 8.4GW로 총 생산능력(Capa)의 44%를 차지할 전망이다”이라며 “미국의 태양광 수요는 향후 수년간 30GW 수준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IRA 세제혜택으로 투자회수 기간도 단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주거용·상업용 모듈 점유율 1위인 점과 타 국가 대비 모듈 판가가 높은 미국향 비중을 2021년 30%에서 2025년까지 70%로 확대하며 경쟁력은 한층 강화된다는 것이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어 그는 “생산세액공제에 따른 세제혜택은 올해 1870억원에서 2026년 9801억원으로 대폭 확대되며 이는 결국 기업가치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북미 최대 태양광 업체 퍼스트솔라는 실적 발표에서 IRA 혜택을 이익에 반영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가이던스를 상향했고 주가는 급등했다”며 “한화솔루션은 퍼스트솔라와 함께 미국 최대 태양광 업체로 거듭날 전망이며 정책 기대감 역시 동일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오는 30일까지 거래 정지이므로 31일 거래 재개 이후 미국 태양광 모멘텀 및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며 주가 리레이팅이 가능할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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