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7일 배송’ 확대되나…한진도 27일부터 시범운영

주 7일 배송 전국 주요 도시로 확대 운영
이커머스 수요 확대, 대한통운은 선제도입
한진도 작년부터 고민, 노조 반대는 변수
  • 등록 2025-04-20 오전 9:50:02

    수정 2025-04-20 오후 7:16:26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한진(002320)이 수도권과 전국 지방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주 7일 배송에 나선다.

한진 본사. (사진=한진)
20일 한진에 따르면 이 회사는 기존 수도권과 주요 고객사 대상으로 진행하던 주 7일 배송을 오는 27일부터 전국 주요 도시로 시범운영 한다.

회사 측은 “고객 서비스를 제고하고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하 집배점, 택배기사, 회사가 모두 생존하기 위한 방안으로 휴일 배송을 검토해왔다”고 밝혔다.

한진의 주 7일 배송 도입은 최근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계를 중심으로 관련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현재 유통업계 공룡으로 불리는 쿠팡이 과거 주 7일 배송과 새벽배송을 내세우며 덩치를 키우자, 이커머스 업계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물류 강화를 꾀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한진의 경쟁사인 CJ대한통운(000120)이 올해부터 주 7일 배송을 선제적으로 도입, 최근 이커머스 업계와 연합을 형성하는 등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전체적인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만큼 한진도 조만간 주 7일 배송에 동참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이에 한진도 지난해부터 이 같은 주 7일 배송에 대한 물류·유통시장 수요를 예의주시해왔다.

노삼석 한진 대표는 지난해 11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주 7일 배송은 기사들도 수입이 줄어들고 판매자들도 주말에 일을 해야하는 등 문제들이 있어, 현재 우리도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비용도 수백억원 이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럼에도 고객들이 원하면 우리도 검토를 할 수 밖에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현재 택배노조가 한진의 주 7일 배송에 반대하고 있는 건 변수다. 택배노조는 지난 17일 한진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CJ대한통운과 달리, 한진은 아무 협의 과정 없이 주 7일 배송을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진 측은 향후 집배점, 택배기사 등과 충분한 논의를 진행,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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