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지영의 기자]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연이틀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닛케이지수는 7일 9시43분 기준 4만8066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에도 상승세로 출발해 한때 4만85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전날 종가는 4만7944로 마감했다.
닛케이지수가 연 이틀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이달 중순 총리직에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다카이치 사나에 집권 자민당 총재의 재정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 | 일본 닛케이지수 현황판(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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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한 다카이치 총재는 ‘재정 확대와 저금리 유지’ 노선을 지지해온 인사다. 다카이치 당선 이후 정부가 재정을 풀고 일본 중앙은행에 대한 완화 기조 압박이 강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모양새다.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경제 정책이었던 ‘아베노믹스’를 계승할 것으로 내다보는 셈이다. 아베노믹스는 침체된 일본 경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대규모 통화완화·적극적 재정지출·구조개혁’의 세 축으로 삼았던 정책이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 약 2개월 만에 150엔대로 올라섰다. 지난달까지는 147~149엔선에서 움직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