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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브라질 헤알화가 11개월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브라질이 외환시장 개입을 줄일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되면서 통화가치도 크게 올랐다.
8일(현지시간) 브라질 헤알화는 미국 달러화에 대해 3.3622헤알에 거래돼 전일대비 2.4% 올랐다. 이는 작년 7월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외환시장에서는 브라질 중앙은행이 리버스통화스왑 매도를 줄일 것이라는 전망이 형성됐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1분기 헤알화가 150개 통화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오르자 3월 리버스통화스왑 매도에 나서 지난달 15일까지 지속했다. 리버스통화스왑을 매도하면 선물시장에서 달러화를 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기 때문에 헤알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이날 고우지파인 내정자의 발언이 시장개입을 줄일 것이라는 신호로 받아들여지면서 헤알화도 랠리를 보인 것이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탄핵절차가 개시되면서 권한대행을 맡은 미셰우 테메르 부통령이 개각과 함께 중앙은행 총재로 고우지파인을 발탁했다. 이날 상원은 56대 13으로 고우지파인의 중앙은행 총재 임명을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