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보다' 김혜자 "마지막 작품이 될 수도…감사했습니다"

JTBC 새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이해숙 역할 출연
"감사한 마음으로 연기"
  • 등록 2025-04-18 오후 3:08:24

    수정 2025-04-18 오후 3:10:35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저는요. 하고 싶은 게 연기밖에 없어요. 관심도 연기밖에 없고요. 그냥 이것밖에 몰라요.”

김혜자(사진=JTBC)
배우 김혜자가 18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JTBC 새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연기 인생의 원동력에 대해 “다른 거 하라고 하면 그냥 빵점이다. 연기하는 게 제일 좋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80세 모습으로 천국에 도착한 이해숙(김혜자 분)이 30대 모습으로 젊어진 남편 고낙준(손석구 분)과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현생 초월 로맨스다. ‘눈이 부시게’의 김석윤 감독과 이남규·김수진 작가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

김혜자는 ‘천국보다 아름다운’의 의미에 대해 “인간 사이의 아름다움을 그렸다. 꼭 천국이 아니더라도. 이걸 생각하면서 1년을 아주 즐겁게 보냈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어쩌면 이게, 어쩌면이 아니고 실제로 제 나이나 다른 것들을 생각할 때 이게 저의 마지막 작품이 될 수도 있다. 감사하게 했고 흡족하게 마무리된 것 같아서 감사드린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JTBC)
김혜자는 “감독님, 같이 한 배우들이 전부 도와주니까 연기하기가 참 수월했다. 너무나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천국에 간다면 어떤 나이를 선택하고 싶은지 묻자 김혜자는 “저도 9~10세 나이가 좋은 것 같다. 잘못해도 야단 안 맞고 엄마도 ‘괜찮아’ 하시는 나이로 가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 감독은 “‘천국보다 아름다운’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굉장히 중요한데, 그들끼리 맺게 되는 인연의 시작과 풀어나가는 과정. 선연이든 악연이든 인연의 소중함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첫 방송의 관전 포인트를 묻자 김혜자는 “시청자분들을 위해서 얘기 안 하겠다. 보면 후회하지 않으실 거고 다음 회가 기다려지실 거다”며 “제가 보증한다. ‘그래 이거야’ 하실 거다”라고 답했다.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오는 19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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