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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타격 도중 우측 검지 손가락 통증을 호소한 내야수 손호영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최근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고민이 많은 롯데 입장에서 악재가 겹쳤다.
손호영은 전날 한화전에서 타격 도중 손가락에 무리가 왔다. 자고 일어났는데도 통증이 가시지 않았다. 구단 지정병원에서 이날 오전 검진을 받았다. 타박에 의한 근육 부분 손상으로 2주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롯데자이언츠에 악재가 또 겹쳤다.
대신 육성선수 출신 박찬형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 박찬형은 신인이고 1군에 처음 오른다. 하지만 많은 야구팬들이 그의 이름을 이마 알고 있다. 야구예능프로그램인 ‘불꽃야구’에서 활약했기 때문.
박찬형은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지난 달 15일 롯데와 육성선수 계약을 맺었다. 프로그램에서도 그의 프로 진출 스토리가 자세히 소개된 바 있다. 1군에 올라오면서 ‘육성선수’ 딱지를 떼고 정식선수로 인정받게 됐다. 등번호도 세 자리인 130번에서 두 자리인 60번으로 바뀌었다.
김태형 감독은 “연습하는 걸 봐서는 잘 모르겠는데...”라며 웃은 뒤 “경기를 괜찮게 잘하고 발도 빠르다고 한다. 2군 보고로는 경기용이라고 하길래 등록시켰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