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주가↑…테슬라 운명, 로보택시에 달렸다[주목!e해외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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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 부진에도 주가는 지지세 여전
일론 머스크 경영 복귀 등 기대감 작용한 듯
시범운행 시작한 로보택시 우수성·안정성 증명해야
  • 등록 2025-07-05 오전 10:00:00

    수정 2025-07-05 오전 10:27:32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테슬라가 올해 2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주식시장에선 여전히 지지세가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정치 행보를 그만두고 경영에 복귀하는 등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진=로이터)
테슬라는 지난 2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올해 2분기 차량 38만 4122대를 인도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44만 3956대) 대비 13% 감소한 규모다. 지난 1분기 인도량(33만 6000대)보다는 나아진 실적이나, 시장 컨센서스인 38만 7000대에도 못 미쳤다. 지난 1분기도 전년 대비 13% 하락한 수치였는데, 2분기까지 전년 대비 떨어지며 올해 상반기를 하락세로 마무리한 셈이다.

전년 대비 부진한 것에 대해, 테슬라 측은 ‘뉴 모델Y’(주니퍼) 양산을 위해 생산라인을 개선하는 작업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나마 2분기 인도량이 1분기 대비 증가한 이유도 뉴 모델Y 인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에 기인한다고 추정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산 전기차의 급격한 상승세로 세계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고, 머스크의 정부효율부(DOGE) 활동에 따른 불매 운동도 영향을 끼쳤다.

다만, 이후에 주가는 오히려 상승했다. 지난 2일에는 5% 가까이 오른 315.65달러에 마감, 3일에는 소폭 하락한 315.35달러로 마감했다. 어찌됐든 1분기 대비 2분기 실적은 나아졌고, 머스크의 경영 복귀가 투자 심리를 안정시키면서 주가 자체는 상대적으로 고평가를 받은 것이다.

증권가에서도 비교적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도, 테슬라가 사활을 걸고 진행 중인 ‘로보택시’ 사업의 성공 여부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테슬라는 지난달부터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자율주행 택시인 로보택시 시범 운행을 시작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사이버트럭의 판매 부진과 재고 부담이 여전히 남은 숙제지만, CEO의 DOGE 사임으로 공식 정치 활동이 종료됐고 모델Y에 대한 생산라인 교체도 완료되면서 2분기 판매 및 생산이 1분기 대비 증가하는 등 판매 성과는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6월 출시된 로보택시의 기술적 우수성 및 안정성 증명이 긍정적 촉매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옵티머스 로봇의 공장 배치 일정과 관련 기술적 진전 속도도 중요한 주가 모멘텀”이라고 덧붙였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테슬라에게 있어서는 차량 본연의 마진(이익)도 중요하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플랫폼 (전기차) 확산이 더 중요한 과제이므로 FSD(완전자율주행) 등의 비즈니스가 준비된 뒤부터는 다소간의 마진 훼손을 감수하더라도 적극적인 제품 확산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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