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故 송대관 추모 무대서 오열… "형! 보고싶다"

17일 KBS1 '가요무대' 출연
'네박자' 부르던 중 눈물 쏟아
  • 등록 2025-03-18 오후 3:13:39

    수정 2025-03-18 오후 3:13:39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태진아가 고(故) 송대관의 노래를 부르던 중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쏟아냈다.

태진아(사진=KBS1 ‘가요무대’ 캡처)
태진아는 17일 방송된 KBS1 ‘가요무대’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송대관, 현철, 한명숙 등을 기리는 ‘추모합니다’ 무대로 꾸며졌다.

태진아는 송대관의 ‘네박자’를 선곡했다. 태진아는 특유의 애절한 보컬로 ‘네박자’를 열창하던 중 곡 말미 ‘형 보고싶다!’라고 외치며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태진아과 송대관은 ‘영원한 라이벌’로 불리며 대한민국 트롯신을 함께 이끌었다. 태진아는 ‘영혼의 반쪽’과도 같은 존재인 송대관을 잃은 뒤 한동안 식음을 전페했을 정도로 고인을 잃은 슬픔이 상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상실의 아픔이 채 가시지도 않은 상태로 무대에 오른 태진아는 결국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송대관은 지난달 7일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향년 79세.

1945년 전북 정읍에서 출생한 송대관은 1967년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한 후 1975년 발표한 ‘해뜰날’이 대히트를 기록하자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정 때문에’, ‘차표 한장’, ‘고향이 남쪽이랬지’, ‘네 박자’, ‘유행가’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남기며 대한민국 대표 트롯가수로 자리매김했다. 제2대 가수협회장을 지내는 등 가요계 발전에도 힘썼다. 1999년 국무총리 표창, 2001년 옥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고인의 장례는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러졌다. 태진아는 영결식에서 “형님하고는 참 해외 공연도 많이 했다. 기록도 많이 세웠다. 달랑 둘이 가서 큰 공연장들을 꽉꽉 채우면서 그 다음에 앙코르 공연까지 했다”라며 “형님,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하는 이야기가 형님에게 드리는 이야기인 것 같다. 좋은 곳에서 편안히 잘 계시고 좋은 자리 형님 하나 또 제가 갈 수 있는 자리 하나 만들어달라. 언젠가 저도 형님 곁으로 갈 것”이라고 말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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