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최선 기자] '유로 2012'의 공동 개최국인 폴란드의 경찰당국이 훌리건에 대한 걱정을 무마시키기 위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전망이다. 반면 지나친 대응이 아니냐는 우려도 동시에 불거지고 있다.
폴란드 언론 '크라쿠프 포스트'는 6일(이하 현지시간) 경기를 앞둔 폴란드 경찰의 준비태세를 소개하며 훌리건에 대한 사전 준비는 완료됐다고 확신했다.
현재 폴란드 크라쿠프에는 네덜란드, 이탈리아, 프랑스 등 각국의 대표팀이 모여 있다. 잉글랜드의 경우에는 프랑스와 1차전 경기가 우크라이나에서 열리지만 안전을 생각해 크라쿠프에 짐을 풀었다. 그만큼 치안유지가 확실해서다. 크라쿠프 경찰도 "훌리건을 하루 이틀 상대한 게 아니다"며 그동안 쌓인 경험을 강조했다.
폴란드 경찰은 훌리건을 예의주시할 방침이다. 곳곳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수상한 팬들을 중심으로 검문검색을 실시한다. 또한 수갑과 권총을 소지한 사복 경찰을 곳곳에 배치한다. 여기에 고무탄을 장전한 샷건, 물대포를 이용해 폭력사태에 신속히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팬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팬들은 "사타구니를 물도록 훈련 받은 경찰견들이 있다"며 지나친 조치가 아닌지 반문하고 있다. 또한 시위진압용 음향대포를 도입하기로 해 과잉진압으로 인한 청력손상을 우려하기도 했다. 유럽의 각 언론들도 개최국의 폭력과 인종차별을 지적하면서도, 경찰의 대책에는 걱정을 숨기지 않고 있다.
하지만 폴란드 경찰은 단호하다. 오히려 "술에 취한 자, 음주운전을 하는 자에 대해 강력히 처벌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여성과 어린이를 존중해야 한다"는 취지도 덧붙였다. 고무탄 총 사용에 대해서는 "30미터 밖에 있는 훌리건의 다리를 조준한다"며 과잉 진압 의혹을 불식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