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美 QE유지 전망..달러 약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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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3-07-26 오전 8:30:04

    수정 2013-07-26 오전 8:30:04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26일 외환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유지 전망에 따라 달러-원 환율이 하락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 약세 요인이 두드러지면서 어제 달러-원 환율이 닷새 만에 상승한 것과 달리 또 다시 하락 마감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지난 밤 월스트리트저널은 연준 고위관계자들이 오는 7월 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에서 매월 850억달러 자산 매입규모에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JP모건 등 투자은행들은 미국 2분기 성장률 예상치를 낮추는 등 양적완화 유지 전망에 힘을 실었다. 또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7000건 늘어나 34만3000건을 기록해 예상치를 웃돌았다.

다만 뉴욕증시는 하루 만에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엇갈린 경제지표와 기업실적에 등락을 거듭했지만 페이스북이 30%가까이 폭등한 것이 지수 상승에 힘이 됐다.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0.09% 오른 1만5555.53을, 나스닥지수는 0.71% 상승한 3605.1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26% 오른 1690.25로 마감했다.

그러나 달러 약세 요인은 또 있다. 월말에 몰리는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유입되면 환율이 하락할 전망이다. 달러-엔도 100엔 밑으로 빠지면서 주춤한 상태다. 달러-엔 환율이 하락하면 동조현상으로 달러-원 환율도 같이 떨어질 확률이 높다.

우리나라 경제의 펀더멘털이 개선된 것도 원화 강세(달러 약세)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9분기 만에 0%대를 탈출, 전기 대비 1.1% 상승했다. 또 국제유가는 하락하는데 비해 수출 효자상품인 반도체 가격이 오르는 등 교역조건이 좋아지면서 올 경상수지는 530억달러 흑자로 사상최대치를 내다보고 있다.

시장에선 1100원 하향 돌파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동안 달러가 1100원초반대로 내려앉을 때마다 달러 저가매수 세력이 강해지면서 반등하곤 했지만 이날은 전반적인 달러 약세 분위기에 장중 1100원 밑으로 하회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날 오전 8시 23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99.15엔, 유로-달러 환율은 1.3276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원-엔 환율은 1125.92원으로 1120원대 중반까지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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