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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시절 키움 히어로즈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김혜성과 이정후는 이날 나란히 선발 출전하며 MLB 진출 후 첫 정규리그 맞대결을 펼쳤다.
김혜성은 9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시즌 타율 0.382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나섰으나 4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침묵하며 타율 0.266에 머물렀다.
김혜성은 팀이 3-0으로 앞선 1회 무사 2, 3루에서 샌프란시스코 선발 랜든 룹을 상대로 첫 타석에 들어섰으나 좌익수 직선타로 돌아섰다. 김혜성은 다음 타석에서 아쉬움을 털었다. 6-0으로 앞선 3회 2사 3루에서 샌프란시스코 두 번째 투수 스펜서 비벤스의 5구째 시속 148km 커터를 받아쳤다.
이정후는 1회 선두 타자로 나서 다저스 선발 클레이턴 커쇼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3회에는 우익수 플라이, 6회에는 삼진으로 돌아섰다. 9회에는 두 차례나 타석에 들어섰으나 2루수 직선타와 2루 땅볼로 물러났다.
이날 경기에서는 오타니 쇼헤이의 홈런포가 눈부셨다. 오타니는 1회 선두 타자 홈런에 이어 6회에도 1점 아치를 쏘아 올렸다. 시즌 24·25호 홈런을 연달아 때린 오타니는 내셔널리그 홈런 부문 1위를 질주했다. 마운드에서는 커쇼가 7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피칭으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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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을 앞두고는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546억 원)의 대형 계약을 맺으며 빅리그 진출 꿈을 이뤘다. 비록 첫 시즌 중 어깨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접었으나 충분한 가능성을 보였다. 부상을 털어낸 올 시즌에는 샌프란시스코 중심 타자로 활약 중이다.
김혜성은 2021년부터 4시즌 연속 골든글러브를 받으며 KBO를 대표하는 내야수로 발돋움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3년 1250만 달러(약 171억 원),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01억 원) 계약에 서명한 김혜성은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김혜성은 마이너리그에서 경쟁력을 보인 뒤 빅리그 콜업을 받았고 지난 5월 데뷔했다.
전날 경기에서는 이정후가 선발 출전했지만, 김혜성이 출격 명령을 받지 못하며 맞대결이 이뤄지지 않았으나 이날은 함께 빅리그 무대에서 경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