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측은 가격인상에 동참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향후 가격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게 시장의 관측이다. 담배 제조업체 출하가격은 2002년 2월 이후 9년간 동결됐고,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BAT코리아의 가격인상이 타 담배업체들의 가격인상 명분을 제공했다는 측면에서도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25일 오후 8판 스마트 브리프 주요 기사 ◇ 주요변수 긍정적 "추가상승 가능" ◇ PVC·가성소다 가격 상승… 한화케미칼 `매수` ◇ `2200시대`에도 믿을건 실적뿐 ◇[선물옵션]KOSPI200 정기변경 종목 변화 대비해야 ◇ 뉴욕증시 `버냉키 브리핑`을 기다리며.. ◇ 호재만 보는 `색안경 증시` ◇ 담뱃값 안올려도 KT&G엔 `기회` ◇ (스마트 브리프 전체기사 보기)
물론 BAT코리아가 가격인상 원인으로 꼽은 것은 원가부담인데, KT&G는 이 부분에서 한발 비켜 있는 것은 사실이다. BAT코리아는 지난해 담뱃잎이 2005년보다 60% 올랐고, 인건비 역시 30% 이상 오르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는 이유로 가격 인상에 나섰다. 하지만 KT&G는 원재료의 25% 정도를 국내산으로 조달하고 있는데, 국내산의 경우 가격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왔기 때문에 가격인상 명분이 다소 약하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KT&G가 담배 가격 인상에 동참한다면 실적 측면에서 큰 모멘텀이 확보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격인상에 동참하지 않더라도 KT&G에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인상에 동참하지 않았을 때 타 담배업체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강화된다는 점이 가장 큰 기회요인이다.
지기창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KT&G의 가장 큰 걸림돌은 내수 시장점유율 하락추세인데, 만일 BAT코리아와 타 외산담배 업체가 판매가격을 인상하고 KT&G는 현 수준을 유지할 경우 가격차가 발생해 시장점유율이 다소 진정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시장점유율 하락에 대한 우려감으로 20% 이상 할인거래되는 상황에서 저평가 메리트를 크게 부각시키는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담뱃값 인상 여부가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데다 이와는 별개로 KT&G가 내포하고 있는 불확실성이 적지 않은 만큼 투자에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편 KT&G는 지난 20일 화장품 브랜드 `꽃을 든 남자`로 유명한 소망화장품 인수를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한방 화장품과 전문기능식품 등을 중심으로 하는 자회사 `KGC라이프앤진`을 설립하기도 하는 등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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