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MBK파트너스에 따르면 노르웨이 정부연기금을 운용하는 노르웨이은행투자관리(NBIM·Norges Bank Investment Management)는 전날 오후 홈페이지를 통해 고려아연 임시주총 의안에 대한 표결 결과를 공개했다.
NBIM은 집중투표제와 함께 이사 정원을 19명으로 제한하는 고려아연 측 안건에 대해서도 반대했다. 반면 MBK·영풍이 추천한 이사 후보 14명 전원에 대해서는 찬성표를 던졌으며 고려아연 측 추천 후보 전원에 대해선 반대했다.
NBIM은 집중투표제에 대해 “주주들에게 책임을 지는 효과적인 이사회 구성을 위해 확고한(robust) 후보 지명과 선출 과정을 가져야 한다”고 반대 이유를 밝혔다.
NBIM은 “주주는 이사회가 자신들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지 않을 경우 이사회에 변화를 요구할 권리가 있어야 한다”며 “이사회가 주주들의 요청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았는지, 주주 제안을 회피하려고 했는지, 주주들의 승인 없이 주주의 권리를 제한했는지 등에 대해서 고려한다”고 했다.
앞서 미국 최대 연기금인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CalPERS)과 캘리포니아교직원연금(CalSTRS)도 집중투표제에 반대표를 행사했다. 국민연금은 지난 17일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책위)에서 찬성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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