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주요대학 무전공 경쟁률, 일반학과보다 낮아

서울대 유형1 무전공 3.7대 1…평균 밑돌아
종로학원 “중복 합격에 따른 이탈 많을 것”
  • 등록 2025-01-26 오전 10:29:59

    수정 2025-01-26 오전 10:29:59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서울대 등 주요 대학이 2025학년도 대입에서 무전공 학과를 신설했지만 정시 경쟁률이 대학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험생들이 특정 학과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중복 합격에 따른 이탈도 많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6일 종로학원이 2025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서울대의 무전공 선발 전형 평균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문·이과 구분 없이 선발하는 유형 1의 경쟁률은 3.7대 1로 서울대 평균 경쟁률 3.9대 1보다 낮았다. 계열 내에서 선발하는 무전공 유형 2의 서울대 인문계 전형 경쟁률도 2.4대 1로 인문계 평균 경쟁률 3.2대 1보다 낮았고, 유형 2의 자연계 전형 경쟁률 역시 3.0대 1로 자연계 평균 경쟁률 4.0대 1을 크게 밑돌았다.

연세대와 고려대, 성균관대, 경희대, 이화여대 등도 상황이 비슷했다.

다만 주요 10개 대학의 무전공선발 유형1 평균 경쟁률은 8.6대 1로 대학별 평균 경쟁률 5.3대 1보다 높았다. 이는 고려대 다군 선발 신설 등 특정 전형의 높은 경쟁률이 반영된 결과로, 대체로 많은 전형에서 무전공 경쟁률은 낮았다. 고려대가 올해 신설한 다군의 무전공 선발 경쟁률은 52.3대 1로 높았다. 새로운 모집 전형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수험생들은 학과가 정해져 있지 않은 무전공 학과보다 특정 학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던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중복 합격에 따른 이탈도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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