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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에 따르면, 애플과 알리바바는 공동 개발한 AI 기능을 중국 아이폰에 탑재하기 위해 규제 당국에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앞서 애플은 작년 바이두를 주요 파트너로 선전했지만, 바이두가 보여준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이 애플의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이후 애플은 텐센트,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 알리바바와 딥시크 등을 고려했다. 그러나 딥시크는 자신들의 경험과 인력이 대규모 고객을 지원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이유로 파트너로 선정되지 못했다.
알리바바는 지난달 29일 새로운 AI모델 ‘큐원(Qwen) 2.5-맥스’를 출시하며 딥시크의 AI 모델 V3는 물론, 오픈AI의 GPT-4o(포오), 메타의 라마 3.1을 모든 영역에서 능가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애플과 알리바바의 협력으로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부진한 이유 중 하나였던 AI 전략에 대한 수개월간의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애플은 예상하고 있다.
이에 비보와 화웨이 등 중국 현지 업체들과 경쟁에서 밀리며 지난해 4분기 아이폰 매출은 중국에서 전년 대비 11.1%가 감소하기도 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실적 발표 후 “애플 인텔리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장에서 아이폰 16이 더 잘 팔렸다”며 중국 시장에도 AI 기능이 도입되면 아이폰 판매가 회복될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이런 기대감에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2.18% 상승마감했다. 미국 증시에 상장돼 있는 알리바바도 1.43% 올라 거래를 마쳤다.